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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he T(더티) 여름호 제작 후기(2) - 편집 디자인 비하인드 스토리

뚱상인 하루하루





타입&타이포그래피 매거진 <The T>의 창간호였던 봄호가 나온 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 지난 3개월 동안 많은 독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니 부끄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만 합니다. 사실 지난 봄호였던 <The T>의 창간호는 개인적으로 강약조절이 조금 부족했던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너무 많은 부분에서 욕심을 부려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싶었던 작업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나타났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이번 여름호 작업을 더욱이 기다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입&타이포그래피 매거진 <The T>의 여름호는 ‘Let’s Talk’라는 이슈를 가지고 타입(Type)에 관한 폭넓은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타이포 베를린 2014의 ROOTS(뿌리)라는 주제의 큰 맥락에서 다양한 서체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이 이번 여름호가 보여줘야 할 방향이었어요. 또한, 정리된 전체적인 큰 흐름을 깨지 않는 편집디자인이 가장 큰 디자인 콘셉트였습니다.


7월 1일(화)부터 폰코 사이트와 홍대 인근 서점들, 상수동에 위치한 윤디자인빌딩 1층 등에서 만나보게 될 <The T> 여름호. 미리 만나보실래요?




Inspiration Works ‘김기조 <Message Works, 2014>’





여름호의 Inspiration Works에서는 큰 주제인 Let’s Talk에 부합하는 타이포그래피 작품을 찾는 것이 관건이었어요. 마치 독자와 이야기를 주고 받는 듯한 혹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도의, 책 안의 작은 작품집을 만들고자 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마침 이러한 주제와 딱 어울리는 작품들이 있었는데요. 바로 타이포그래퍼이자 붕가붕가 레코드의 수석디자이너인 김기조의 <Message Works, 2014>라는 주제의 전시 작업물이었어요. 올해 진행한 김기조 작가의 독창적인 한글 레터링 포스터전인 <Message Works, 2014>는, 총 8페이지로 구성된 Inspiration Works의 섹션에서 하나의 이야기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ye, Typo Berlin 2014





지난 호의 Eye 섹션은 디자인평론가 최범 선생님이 쓰신 디자인 인식에 관련된 이야기였는데요. 이번 호의 Eye는 여름호의 큰 주제인 Let’s Talk를 탄생시킨 타이포 베를린 2014로 꾸며졌습니다. 타이포 베를린은 매년 개최되는 유럽 최대의 디자인 컨퍼런스로, 타입과 타이포그래피에 관련된 수많은 사람이 모여 많은 이야기를 발언하고 공유하는 자리인데요. 디자이너로서 개인적으로 언젠가는 꼭 한 번 참여해보고 싶은 컨퍼런스이기도 합니다. 올해의 주제는 'ROOTS'라는 주제로 행사가 열렸는데요. 전세계의 수많은 디자이너가 펼치는 엄청난 열정의 강의들이 작업하는 내내 전해지는 것 같은 기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타이포 베를린 2014에는 타입 해체주의의 대가 데이비드 카슨(David Carson)과 경제학자이자 저널리스트, 디자인이론 교수인 홀름 프리베(Holm Friebe), 폴란드 출신 그래픽디자이너 하코보(Hakobo) 등 많은 유명인사들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타이포 베를린의 섹션은 베를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럽 최대의 컨퍼런스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여주는 것이 디자인 콘셉트였어요. 출발하기 전의 생각부터, 장소의 설명과 각종 세미나 그리고 전시까지 수많은 장면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진행했던 섹션이었습니다. 




Project, 신한카드 전용서체 ‘신한세빛체’






프로젝트 섹션은 <The T>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용서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난 호에서는 JTBC 전용서체에 관한 이야기를 풀었보았는데요. 이번호는 신한카드의 전용서체 ‘신한세빛체’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신한카드의 아이덴티티 디자인부터 시스템 그리고 전용서체가 개발되는 과정까지 세세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프로젝트 섹션은 작업 단계별로의 설명과 함께 하나의 서체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지난 호에서의 강약조절과 관련하여 이번 여름호에서는 조금 더 신경 쓴 부분이 바로 전체적인 흐름을 깨지 않는 강약조절이 아니었나 싶어요. 3개월이 지나 이제 새롭게 탄생한 ‘Issue#02 Let’s Talk’가 독자분들과 어떤 소통을 주고 받을까를 생각하니 벌써 또 설레기만 하네요. 무더위가 한창인 7, 8월에 타입&타이포그래피 매거진  <The T>와 함께 시원하고 유익한 시간이 함께 하길 바랄게요! 더불어 10월에 발행되는 가을호도 기대해주세요! 



이슈에 대한 부담감도 달콤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더 많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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