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반려동물과 함께하시는 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반려동물의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는데요. 참 신기하게도 주인과 닮은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오늘은 뚱상에서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의 협조를 얻어 엉뚱상상배 반려동물 자랑대회를 개최해보았습니다! 다들 자신들의 반려동물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소개해주셨어요.
고래 팀장님의 고양이 오라(AURA).
이름 : 오라(AURA)
나이 : 6개월
대표적 개냥이로 여자보다 남자에게 붙임성이 좋음.
남자아이임. 화장실까지 따라다님. 쓰담쓰담 해달라고.
아직 어려서 그런지 모레질을 잘 못함. 다른데 덮고 나옴.
한 번은 감자 캐는 중 와서 똥 싸고 감.
애주가 고래팀장님이 어느 날 고양이를 데려왔다고 선언하셨어요.
조용하고, 생각 깊은 고래팀장님과 고양이라니 너무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죠. 그러면서 보여준 '오라'의 사진에 저는 다시 한번 감탄을 금치 못 했습니다. 얼굴에 보이는 중후한 수염과, 잘 갖춰 입은 턱시도. 킹스맨이 떠오르는 '오라'의 모습은 그야말로 완벽한 신사였습니다. 외로움이 사무치는 30대 청년(?)에게 작은 친구가 생긴 것 같아서 제가 다 뿌듯합니다(..?)
고뇌에 빠진 오라(아마도 자는거 아님)
오라는 하얀 신사양말도 가지런히 신었어요.
나우어 팀장님의 고양이 형제 소망이 사랑이
이름 : 소망이(노란 아이), 사랑이(검은 아이)
나이 : 3 살
형제다. 하얀 털을 지닌 희망이와 함께 삼 형제였다.. 연약했던 희망이는 올 초에 좀 더 편안한 세상으로 떠났다. 그 뒤로 소망이와 사랑이 둘은 꼭 붙어 다닌다. 잘 때도 놀 때도 꼭 둘이 붙어 있다.
소망이는 입 근처에 노란 동그라미가 그려진 것처럼 생겼다. 그래서 '주둥이'라는 닉네임으로도 불린다. '소'씨이고 사랑이보다 형이라 '소소형님'이라 불리기도 한다. 매 순간 억울한 표정이 매력.
모험심 강한 사랑이는 혼자 집 밖에 잘 나갔다 온다. 사랑이가 집을 나가면, 소망이는 창틀에 웅크리고 앉아서 바깥만 보고 있다. 그래도 사랑이는 줄곧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싸움도 못하면서 길냥이들과 결투를 벌이고는 털이 뜯기거나 뒤통수에 땜빵이 생겨서 온 적도 있다. 애정 결핍이다. 집 안에서 사람이 걸어 다니면,, 계속 다리 사이로 왔다 갔다 거리면서 만져달라고 야옹야옹 한다.
여기 주말부부보다 안타까운 주말묘연(?)이 있습니다. 나우어 팀장님이 애정 하는 고양이들은 지인분의 카페에 있는 고양이들이에요. 그래도 나우어 팀장님은 주인과 다름없는 사랑을 주시고 계십니다. 키우는 고양이를 하루만 안 봐도 걱정되고 그러는데.. 매일 볼 수 없는 고양이들을 팀장님은 얼마나 보고 싶을까요? 마치 칠석에만 만나는 견우와 직녀처럼 볼 때마다 애틋할 것 같습니다.
녀석들의 한 살배기 시절.
사랑이(aka 깜돌), 소망이(aka 소소형님 or 주둥이), 희망이(aka 흰둥이) 삼형제와 친구 찌찌(얼굴 거꾸로 된 아이).
희망이는 올 초에 하늘나라에 갔고, 찌찌는 줄곧 집 안에서 학학 대더니 결국 밖으로 나가 길냥이가 되었다.
언제나 붙어 있는 형제. 소소형님과 깜돌
형제라 그런지 표정이 닮은 두 아이
은치치 팀장님의 햄스터 토토
이름 : 토토
나이 : 2015년생
해바라기를 좋아함 게눈 감춘 듯 먹음
다른 건 잘 안 먹고, 해바라기만 골라 먹음
해바라기 많이 먹고 폭풍 성장 중 덩치가 형님 소리 나옴
라떼랑 (아메리)카노가 후보였는데 라떼색이니까 라떼라고 했으면 좋겠는데
엄마가 카노가 더 좋다고 하더니, 토토. 기승전토토
해바라기씨를 좋아하는 귀여운 햄스터 토토. 토토가 오기전까지는 무심해 보였던 은치치 팀장님은 토토를 만난 뒤 토토 홀릭이 되셨어요. 토토를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시는 은치치 팀장님의 귀여운 모습에 저도모르게 엄마 미소가 빙그레~
이름을 지어주기까지 엄청난 고민을 하셨는데 결국 어머님이 부르는 데로 토토! (엄마가 짱!)
사랑이 넘치는 은치치 팀장님의 무한 애정을 받을 토토가 부럽습니다♪
아련아련 토토 … ☆
핫바씨의 강아지 까메
이름 : 까메
나이 : 9살
별명 : 백일섭, 밥아저씨, 냄시랭(냄새가 심해짐.)
성별: 여자아이
샤워를 싫어함. 산책 나가면 다른 멍멍이들이랑 눈도 안 마주침..
늙어서 회색 털이 나기 시작함. 멀리서 검은 비닐봉지로 착각.
일광욕을 엄청 좋아함. 산책 나가면 털에 먼지 다 달고 옴.. (낙엽 같은 것도..)
디자인팀 핫바씨와 9년을 함께한 귀여운 검정 푸들 까메입니다.
9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귀엽기만 한 까메는 특히 밥아저씨 처럼 미용 받은 털이 매력 포인트에요!!
까메야 핫바씨 말 잘 듣고 오래오래 건강히 곁에 있어주렴! (동물농장st 마무리.)
일광욕을 즐기는 까메
햄니의 고양이 아냐
이름 : 아냐
나이 : 1년 8개월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잘 노는 새침데기.
아빠를 좋아해서 새벽마다 아빠 얼굴을 핥는다.
어딘가에 기대고 자는 걸 좋아한다.
장난감을 던져주면 점프해서 다시 물어오는 특기가 있다.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 아냐에요. 호기심은 있지만 겁이 많아서 어떻게 행동하나 가만히 지켜만 봐도 유쾌합니다. 뛰어다니고 위로 점프하는 걸 좋아하는 활동적인 아이인데 잘 놀아주지 못 해서 미안할 뿐이에요. 그래도 항상 자기를 예뻐해달라고 먼저 다가와 주는 착한 아이입니다.
무슨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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