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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LOG, SNS

IT 중년을 젊게 하다!

 

대학에 갓 입학하고 나서, 남자라면 한 번쯤 정신적인 충격을 받게 됩니다.
뜬금없이 충격이라니.. 무슨 말이냐구요? 바로 자신의 나이에 대한 충격인데요,

고등학교 때까지만해도 아저씨라고 불렀던 ‘군인’들이 사실은 자신과 친구뻘이며, 머지않아 자신도 아저씨(?)의
대열에 합류한다는 것이죠. 군대를 갔다오면 안정이 되느냐?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군대에 있는 친구들이 사실은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충격을 받게 되니 말이죠.

이는 여성분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점차 2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더 이상 군인 아저씨들이
아저씨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심한 좌절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니가 말한 아저씨가 10살 연상은 아니겠지~"  (개콘 인용 ^^)

하지만 이러한 충격도 30대가 되면 어느 정도 잠잠해지게 됩니다. 아니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군인 아저씨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는데요, 이것도 잠시 30대 중반으로 다가서는 순간 ‘중년’이라는 충격에 다시 빠져들게
됩니다.

제가 생각했던 ‘중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안성기씨가 출연한 영화 ‘아빠의 인생’을 아시나요? 상사에게 시달리고, 집에오면 아이들에게 무시당하고..
그러면서 이마에 주름살은 하나 둘 늘어나는 모습이었는데, 이제 몇 년만 있으면 제가 그런 ‘중년’이 된다는
사실이 조금은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죠.

하지만 중년으로 다가서는 지금, 중년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데요, 제가 생각했던 중년이 지금의 중년과는
많이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제 주위에 있는 중년은 주름살도 없고, 젊은 이들에게 무시를
당하지도 않으며, 오히러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이러한 중년의 모습은 최근 IT 트렌드와 연관이 있다는 것도 발견하게 되었죠. 다는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젊은 중년(?)들의 경우를 보면 최신 IT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주위에는 스마트폰을 비롯 다양한 IT 기기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활용도 역시 젊은 이들에 못지 않죠.

최신 IT가 중년을 반드시 젊게 한다고는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신 IT와 가깝게 사는 중년이 젊은이들
못지 않게 활동을 한다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최신 IT 트랜드를 받아들인다는 것. 이는 끊임없이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를 가공해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호기심을 잃는 순간 사람은 늙어간다'라고요.

비록 IT에 한정되어 있지만, 현재 지구에서 가장 많은 변화 그리고 가장 빠른 변화를 동시에 보여주는
IT에 대한 호기심은 중년을 중년에 머무르지 않고, 젊은 중년으로 새롭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나의 매개체가 됩니다.


앞으로 이마에 주름살만 늘어나는 중년이 아니라, 여전히 아이와 같은 호기심 넘치는 중년이 되고 싶은
숲의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