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는 길 중앙차선에 가야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기에 건널목에서 파란 신호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문득 시선을 돌아보니 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뿌듯해 하는 아버지와 설레임을 감추지 못하는 한 아이가 서 있었습니다.
몇일 전 이었는데 날이 참 더웠는데 아버지와 아이는 손을 꽉잡고 서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의 신나는 마음과 아버지의 아이에 대한 사랑이 맞닿아 보이는 거 같아 훈훈했습니다.
문득 이 뜨거운 날에 부자간을 뜨겁게 맞잡게 한 것이 또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에게 아버지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는 지요?
따뜻함을 표현 못하고 버럭질을 연발하시는 모습이 제게 비쳐진 저의 아버지 모습입니다.
그흔한 포옹한번 못하고 생일을 지나치곤 하는데요...
오늘 만큼은 아버지 손이 잡고 싶습니다. ^^
그리고 속으로 불러봅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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