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한참 배가고플 시간인 오전 10시(^^;) 언저리에 갑자기 @ollehkt로부터 반가운 멘션 하나가 날라왔습니다.
아니 나의 마음속으로 고이 들어왔다고 해야 할까요. 그걸 보는 순간 저의 배 속에서 각설이 타령을 부르던 거지 3,658명이
환호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올레~"
그리고 저도 외쳤죠.
"올레~ KT가 홍대와서 햄버거 쏜단다! 팀원들아 어서 짐을 챙겨라!"
당시 10시 언저리. 그 만큼 흥분했었습니다.
12시에 만나기로 한 KT. 울 팀원들은 과감히 점심시간 10분 전에 나가는 결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햄버거를 먹기위해...
(점점 구차해지는 이 글은...ㅋ)
12시에 도착해 두리번 두리번 했으나 오지 않는 KT. 결국 트위터로 독촉을 하기 시작했고, 당황한 KT 담당자는 수시로
리플라이를 보내줘야 했을 것입니다. 그 만큼 저희는 굶주려 있었다는 뜻이죠.
저희 벌써 와있어요, 어디계시나요? 언제 오시나요? 무슨 옷 입고 계시나요? 왜 안오시나요? 등등등
그리고 만난 KT.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던 우리를 잘 달래 2층으로 몰아넣고, 한 명씩 인사를 나눈 후 햄버거 기프티쇼를
쏴주기 시작합니다. 훈남 KT 담당자, 햄버거만이 아닌 세트로 날려주던군요.
(햄버거만 줬다면 조금 우울할 뻔 했다는...)
기프티쇼를 날리기 위해 작업 중인 KT 담당자. 그 옆에서 굶주림에 날카로운 광선을 쏘아대고 있는 집중녀!
강렬한 눈빛에서 그녀가 얼마나 햄버거가 먹고 싶었는지 여실히 알 수 있습니다.
햄버거를 받은 후 간단한 인터뷰와 함께 다함께 올레를 외친 후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소나기가 휘몰아쳤지만, 그까짓 소나기쯤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죠.
"우리 득템 했어요"
얼마나 기뻤으면, 평상시에 사진 찍기를 그렇게 싫어하는 팀원들이 마치 온화한 불상의 미소처럼 한 손에는 햄버거를 쥐고
포즈를 취해주었을까? 이들의 웃는 모습을 찍는 저의 마음은 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제 모토로이는 기프티쇼가
안된다고 해서 우울해하고 있었다는 뒷 이야기가 있습죠..네네..)
이날 트위터 1주년 맞은 KT 덕분에 뚱상은 배부르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답니다.
* 추신 : 사실 뚱상이 그렇게 배고픔에 허덕이지는 않습니다. 다 아시죠? ^^; 저희 가끔은 6천원짜리 점심도 먹는
그런 사람이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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