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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생각 한모금

여름밤을 책임질 오싹한 공포영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여름! 여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재미라고 하면 바다나 계곡으로 떠나는 피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공포영화괴담이 생각나더라구요^^;

 

저처럼 등골 오싹해지는 이야기들을 기다리는 재미로 여름을 맞이하는 분들을 위해, 그리고 제대로 된 공포영화를 찾는 분들을 위해 공포영화를 즐기는(?)저도 식은땀 흘리며 봤던 영화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진수를 보여준 파라노말 액티비티

 

저예산 영화였지만 미국에서 상영 당시 관객들의 찬사가 쏟아졌고,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괜찮은 흥행 성적을 냈었던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Paranormal Activity)입니다. 작년에 후속편이 나와 전편 못지않은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2편보다는 1편을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

 

영화는 복잡한 스토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알 수 없는 현상이 자꾸 일어나는 집에 사는 주인공이 그 현상을 밝혀내기 위해서 방에 카메라를 설치하게 되고, 그 카메라를 통해 보여지는 현상들을 관객들이 지켜보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마치 실제 이야기인 것처럼 설정한 영화는 특유의 핸드헬드(카메라를 손에 들고 촬영하는 기법)촬영으로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는 효과가 영화를 더욱 현실감 넘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의 묘미는 무슨 일이 일어날 듯 하면서 긴장감을 유도하다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화면이 넘어가는 장면들의 반복이 더욱 영화를 몰입하게 해주는데요.

 



공포는 바로 우리의 일상 속에 존재한다.’라고 말하는 영화는 귀신이 나오거나 잔인한 장면 하나 없이 최고의 공포감을 느끼게 한답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10분간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랄까요..(온 몸에 힘이 바짝! 들어가는 그 기분이란..)

 

제대로 된 긴장감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바로 이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적극 추천합니다!!

 

무서운데, 정말 무서운데..왜 웃음이.. 공포영화의 새로운 형식 드래그 미 투 헬

 

한 심령술사 노파에 의한 저주로 인생이 꼬일만큼 꼬여버린 불쌍한 어느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깔끔한 연출과 새로운 공포영화의 형식을 보여주는 정말 잘 만든 공포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영화의 감독은 <스파이더 맨>샘 레이미 감독인데요. 스파이더 맨으로 유명할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호러영화의 대가라고 불리는 감독이기도 하죠. 그가 만든 드래그 미 투 헬은 지금껏 자극적인 볼거리만 제공하던 호러물과는 차원이 다른 영상을 보여준답니다.

 

순간의 출세욕으로 할머니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어 저주에 걸려 죽을 고생을 하는 여주인공의 참 안타깝기도 한 스토리가 영화의 주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분명 두 눈을 가리고 싶을 만큼 무서운 장면인데 이상하게 웃음도 나옵니다. 공포와 웃음, 정말 어울리지 않는 이 두 요소가 섞인다니 이해가 안된다구요? 영화를 한번 본다면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아마 고개를 끄덕이게 될 거에요. ^^;

 

하지만, 마냥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긴장감과 특유의 사운드로 놀라움과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정말 무서운공포영화입니다. 저주를 걸었던 노파의 소름끼치는 연기와 저주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나타나는 긴장의 연속.. 코미디적인 코드가 중간중간 있다고 해도 절대 방심하고 볼 수 없는 색다른 공포영화 드래그 미 투 헬(Drag me to Hell)이었습니다.

 

<출처: 한상완 소설가 네이버 블로그>

 

한국 공포의 새로운 시도! ‘폐가

 

우선 이 영화를 소개하기 전에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공포영화, 아니 모든 공포영화를 통틀어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만큼 무섭게 봤던 영화가 바로 폐가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영화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정말 무서웠다는 사람들부터 보는 동안 잠만 잤고 지루하기만 했다는 사람들까지 호불호가 극명한 영화가 아니었을까 해요. 하지만 저는 정말 무서웠어요…;;

 

공포영화는 보는 환경에 따라서도 그 재미가 크게 달라지죠. 제가 영화를 볼 때 관객이라고는 저까지 모두 세명 뿐이었고 밤 12시가 넘은 심야영화여서 그랬을까요? 어쨌든 저는 정말 무서웠답니다.

 

 

흉가를 방문한 사람들 중 지금까지 11명이 실종됐다는 소문을 듣고 흉가체험 카페의 회원들이 모여 하루를 보내며 영상을 찍던 중 점점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결국 회원 중 누군가가 죽게 되면서 영화는 점점 그 공포를 더해가고 있죠.

 

모두가 한번쯤 호기심을 가져봤을 흉가의 모습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소름끼치는 기이한 현상들을 영화에서는 사실처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가 개봉 한 후 배경이 된 흉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화제가 되면서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기도 했었죠.

 

이 영화 역시도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인데요. 실제 존재하는 흉가가 배경이고, 알려지지 않은 주연배우들을 써서 더욱 진짜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영화 초반 흉가 주변에 사는 마을 주민들을 인터뷰하는 영상이 가장 무서웠답니다.

 

처음 소개해드린 파라노말 액티비티처럼 이 영화도 마지막 10분이 주는 그 긴장감과 공포는 대단했답니다.

이외에도 여름밤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공포영화는 많이 있지만, 이번에는 여기까지만 소개하겠습니다. ^^ 강한 영상과 사운드로 공포를 주는 것이 아닌 카메라에 담긴 분위기 자체만으로 긴장감과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가 우리에게 더욱 무섭게 다가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상에서 흔히 보던 사물이나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공포의 대상이 된다고 말하는 이 세편의 영화들이 그래서 더 공포스럽게 느껴지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