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여름휴가를 갔을 때의 일입니다.
놀러왔다는 티를 내려고 이리저리 카메라를 들이대며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때 친구가 자기도 이런 사진을 찍고 싶다며 어떤 작가의 사진을 보여줬었습니다.
그 사진은 바로 이것!!
오마이갓 이게뭐야!! 우왕 신기하다!!
공중부양을 하고 있는 듯한 사진이었습니다.
사실 공중부양 사진이 그렇게 특이하고 신기한 사진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빠른 셔터스피드를 이용해 점프하는 사진을 찍고는 하죠. 하지만 저렇게 공중부양이 일상인냥, 공중을 걸어다니고 있는 듯한 느낌의 사진은 참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여튼 그래서 저희가 저런 사진을 찍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그때 짐을 줄이기 위해서 무거운 카메라는 넣어두고, 아이폰만 손에 들고간 사람들이었으니꽈요.
그저 감과 운으로 찍어야 했었으니까요...
제가 사진을 성공했는지 못 했는지와는 별개로, 저는 저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여행에서 돌아와 저 사진의 작가를 찾아봤습니다.
위 사진의 작가는 Natsumi Hayashi라는 일본 작가로, Today's Levitation 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사진을 찍고있었습니다.
저 사진은 자.화.상!!이었습니다. 그것도 일상에서!! 자기가 자기를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그럼 이 작가의 사진을 좀 보실까요?
Levitating Self-Portraits
imageⓒhayashi natsumi
혼자 찍을 경우, 카메라의 셀프타이머 10초를 확인하고 위치와 구도를 수동으로 맞춘 후 셔터버튼을 누르고 점프할 위치로 달려가 포즈를 취하고 카메라의 램프를 보면서 카운트다운을 한다고 합니다. 카메라 램프 점멸이 빨라지는 순간에는 느낌으로ㅋㅋ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올 때까지 계속 뛰어서 사진을 찍는다고 하네요.
제가 볼때 이 사진들은 단순한 점프가 아닌 무중력 상태처럼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정적인 포즈에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밑의 사진처럼 포즈가 좀 역동적이게 되면 제가 느낀 오묘한 그 느낌이 좀 틀어지는 것 같습니다.
imageⓒhayashi natsumi
여러분들도 이런 사진 한번 찍어보세요ㅎ
그냥 단순한 점프사진이 아니라 정말 공중을 걸어다니는 듯한 포즈로요 ㅎ
사진들은 요와요와 카메라우먼 다이어리(http://yowayowacamera.com/)라는 작가의 블로그에 가시면
더 많은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imageⓒhayashi natsumi
그럼 이만: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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