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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상인 하루하루

바쁜 현대인들의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좋은 장소



저에게는 제가 힘들 때나 고민이 생길 때 많이 의지하고 있는 차장님께서 계십니다.
한동안은 나
스스로가 너무 슬럼프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매일 울고, 매일 술을 먹다 보니
이대로 두면 안되겠다 싶으셨는지 제 메일로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신청해 주셨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간 차장님께서 직접 신청해준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읽다 보니,
처음에는 내 애
기인 것 같아 공감을 하다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보는 책 속의
좋은 글귀들이 나태해진 내 자신의 반성도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내가 지금 하는 일에 대해 다
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회사 일로 인해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있는 아침문화재단을 방문할 기회가 생겨
회사 동료와 함께 서울에서 충주까지 내려간 적이 있었습니다
. 

충주 노은면에 위치하고 있는 아침편지문화재단은 ‘깊은 산속 옹달샘’ 명상 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기증으로 이뤄진 도서관이 인상 깊어 소개할까 합니다.

 



서울에서 충주까지 가깝지도 않고 그렇게 멀지도 않았지만 몇 시간을 운전해서 그런지 몸이 굉장히
피곤했었습니다..
그런데 자연과 어우러진 도서관을 보니, 공기도 맑고 주변 경치도 예뻐 피곤이 싹 가시더라구요.



도서관 입구 앞에는 정말 많은 코스모스가 피어있어 있는데요. 너무 예뻐서 제 주변 사람들한테도 보내주었더니
좋아하더군요.



짠~~ 제 회사 동료 입니다. 제 옆 짝꿍이기도 하지만, 좀 시크한 남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도서관에 앉아 있는
모습이 참 분위기 있어 보입니다. (응??) ㅎㅎ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밖에서 읽으면 더욱더 책이 잘 읽힐 것 같은데요. 시원한 바람과 공기 좋은 곳에서 읽다
보면
기분도 상쾌해 질 것 같습니다.


특히, 이 도서관에 있는 책들은 사람들이 직접 기증한 기증도서로 도서관 밖으로는 가져갈 수가 없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더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해 지는 기운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은 바쁜 현대인들이 꼭 한번 찾아 왔으면 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바람이 살랑 살랑 부는 가을에는
시간에 쫓기고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도심을 벗어나 지친 심신을 이곳에서 자연과
책으로
달랬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