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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상인 하루하루

20대 중반 여성이 운전하면서 욕 나올 때


저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처음 운전을 할 때에는 의자도 바짝 댕기고, 핸들도 양손으로 잡곤 했었습니다.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저에게 고속도로 주행은 등 뒤에서 땀이 날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그렇기에 ‘초보운전’ 스티커도 크게 붙여 놓고, 항상 2~3차선으로 긴장하며 다니곤 했었죠.

그러던 저도, 어느 순간 손에 핸들이 익숙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양손으로 잡던 핸들은 왼쪽 손으로만 잡게 되었고, 바짝 댕기던 의자는 점점 멀어져 갔으며,
내가 듣고 싶은 음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익숙해질수록 전 더 안전 운전을 위한 예절을 지키려고 노력했죠.
생명은 소중하니까요~~ ㅋㅋㅋ

그런데 가끔 다른 차로 인해 제 입에서 거친 욕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참한 성격(??)인 저를 짜증나게 만드는 상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두둥 


당황하면 브레이크 밟아요 ~~

보통 고독도로의 지정 속도는 100km/h입니다. 이 속도로 달릴 때 앞차와의 거리가 최소한 100m는 되야 도로 공사,
사고 등으로 인한 급정지 및 위험요소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거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50m만 벌어져도 어느새 바짝 붙은 뒤차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너가 비키냐 내가 비키냐’의 식으로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게 되죠. 그러다가도 안되면 뒤차는 갑자기 라이트(밤에는 쌍라이트 -_-)와 경적을 울려 됩니다.



그럴 때 놀라서 앞차 운전자가 본인도 모르게 급정지를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뒤차도 급정지를 하게 되고,
잘못하면 연쇄 추돌 사고로까지 발생할 수도 있겠죠. 운전을 할 때에는 본인을 위한 ‘방어운전’도 필요한 법인데 이러한
행위는 본인 스스로가 무덤을 파는 것 뿐 일텐데요. 저도 종종 이러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당황해서 자리를 비켜주었지만 지금은,, 가다가 가끔 브레이크를 살짝 살짝 밟아주거나 워셔액으로
앞유리를 닦곤 합니다. ㅎㅎㅎ



갑자기 끼어들지 말라구!!



얼마 전, 고속도로를 나와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에 있었습니다. 2차선은 우회전이기 때문에 당연히 1차선에 있었죠.
신호등이 파란 불로 바뀌면서 1차선의 직진 차들은 잘 빠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차선 차들은 우회전 하자마자
횡단보도가 있어서 그런지 계속 멈춰 있는 겁니다.


그때, 갑자기 2차선에 있던 택시가 깜박이도 키지 않은 채 제 앞을 끼어들었습니다. 놀라서 브레이크를 밟았고,
‘ㄱㄴㄷㄹㅁㅂ’ 욕이 툭 나왔습니다. 더 화가 나는 건,,,,  그 택시가 직진하는 순간!!!!!!!!!!!! 신호가 다시 빨간 불로 바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전 또다시 신호를 대기하는 상황이 되었죠, 그  택시만 갑자기 끼어들지만 않았어도 몇 차는 충분히 더
직진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1차선이 자기 도로인 마냥

1차선은 앞지르기가 가능한 차선인데도 불구하고, 자기 도로인 마냥 천천히 가는 차들이 있습니다.
물론 천천히 안전운행 하는 게 좋죠. 그렇지만 고속도로의 기준 속도인 100km/h 미달로 운행하는 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습니다.
1차선에서 60~80km의 속도라니요!!!

그렇게 천천히 가는 차들을 보면 또 대부분 한쪽에는 핸드폰이 들려져 있더군요. 운전 중 핸드폰 사용은 ‘경범죄’에
속하기 때문에 벌금 및 벌점이 부과됩니다. 또한, 핸드폰 사용이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주기도 하죠.
그렇지만 대부분 전화가 오면 안 받기도 뭐하고,

문자가 오면 궁금해서도 자꾸만 만지게 되는데요. TV나 영화에서도 보면 차 안에서 블루투스를 이용해 통화를 하곤 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블루투스를 이용하는 것도 상대방 음성에 귀를 더 기울이게 되어 위험하다고 봅니다.


그 외로 또 있죠. 바로 하이빔!!
마주 오는 차나 뒤 따라오는 차의 강력한 하이빔은 욕이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해야 하는데 뒤차의 하이빔으로 인해 사이드미러가 잘 안 보일 때 정말 짜증납니다.
제발 차를 개조하여 달지 말고 순종을 사용했으면 합니다. 또는 위치를 아래로 내려 다니셨으면 좋겠습니다.


“운전은 자랑거리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