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이나 기대되는 전시가 다음주 수요일(10월 24일)에 갤러리 뚱에서 개최된다고 합니다. 오늘 따끈따끈한 전시 보도자료를 받았는데, 그 내용이 좋아서 그대로 게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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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전시의 핵심 키워드 인포그래픽, 과연 무엇인가?
인포그래픽(Infographic)이란 다양한 그래픽과 텍스트 요소를 사용해 어떤 정보를 더 유기적이고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한 것으로 정보(infomation)와 그래픽(graphic)의 결합이라 하여, 흔히 줄여서 인포그래픽이라 부른다.
일단, 인포그래픽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에게 친숙한 재료인 케이크를 이용해 설명해보자. 정보(데이터)는 케이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들이다. 즉 우유, 달걀, 밀가루, 이스트 등의 각 개별 재료들을 모아놓은 데 불과하다. 당연히 그걸 그대로 먹을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데이터 역시 어떤 값을 가진 숫자나 혹은 문자의 단순 집합에 불과하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제한적이다. 데이터를 수집, 정리한 사람만이 의미를 어렴풋이 짐작할 뿐이다.
데이터가 지닌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수집, 정리한 데이터를 더욱더 유기적인 형태로 분석해서 엮어내야 하며, 이것을 인간이 인지하기 쉽도록 시각화할 필요가 있다. 이런 작업을 데이터 시각화(Datavisualization)라고 부른다. 케이크를 놓고 보자면, 밀가루와 달걀을 섞어 케이크 시트를 만들어내는 단계다. 케이크 시트는 먹을 수는 있지만 뻑뻑하고 거친 맛이 날 것이다.
인포그래픽 데이터 시각화의 단계를 넘어서 다양한 그래픽과 텍스트 요소(크림, 과일 등등)를 긴밀하게 활용하여 맛있는 케이크를 완성해내는 과정이다. 표나 다이어그램, 그래프 등을 이용해 만들어진 데이터 시각화와 비교해 인포그래픽은 맥락적 이야기(메시지)를 다양한 시각적 도구로 담아내어 정보를 효과적으로 인지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해준다.
Who
언론현장에서 뉴스의 데이터를 다뤄원 인포그래픽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여
인포그래픽이 새로운 트렌드인양 각광받고 있다. 문제는 인포그래픽이란 단어를 내세우며 급증하고 있는 작업들이 과연 제대로 된 인포그래픽인가 하는 부분이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장식적인 다이어그램'에 불과하다는 게 이 전시를 기획한 디자이너들의 문제의식이다.
이런 다이어그램들은 텍스트를 단순 보조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인포그래픽이 담고 있는 이야기가 독자로 하여금 얼마나 깊게 이해하고 자신의 지식경험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느냐의 여부다. 이를 위해서는 정보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이해, 그리고 맥락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과정을 간과하다 보니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고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언론현장에서 인포그래픽을 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머리를 맞대고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
전시를 통해 알리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인포그래픽이란 무엇인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
관람객들이 다양한 인포그래픽 관람을 통해 인포그래픽에 대한 이해와 가능성, 장점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나아가 관람객이 직접 인포그래픽에 참여하는 '경험'도 준비햇다. 전시장 입구에 관람객이 참여하면 아주 간단한 형태의 아날로그식 인포그래픽에 반영되어 즉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을 설치할 예정이다.
두번째, 인포그래픽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
기존의 다이어그램 위주의 낮은 밀도의 그래픽이 아닌 제대로 조사 수집된 정보를 맥락적으로 재해석하고 다시 결합한 '높은 밀도의 인포그래픽'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사실 기존의 언론사에서 발행되는 매체에서 원래적 의미의 인포그래픽 디자인이 선보인 적은 거의 없다. 그것은 디자이너 개인의 문제이기에 앞서 인포그래픽을 생산하는 시스템의 부재와 내부 이해 부족이 문제라 할 수 있다. 데이터 시각화 단계에 머무른 다이어그램과 거기에 덧붙여진 클립아트, 또는 사건현장도 등이 인포그래픽의 전부라는 인식이 언론사 내부에 팽배해 있다.
세번째, 인포그래픽의 생산 시스템을 제시하는 것
일간지의 특성상 짧은 시간에 인포그래픽을 마무리해야 하는 단발성 접근도 문제다.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에디터, 데이터수집, 분석가와 디자이너가 참여하고 철저한 사전 진행을 통한 제작만이 밀도 있고 완성도 높은 인포그래픽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시스템의 개선을 통해 이런 인포그래픽의 제작이 가능함을 일선 언론에 알리고자 하는 명확한 의도하에 준비되었다.
Why
왜 인포그래픽과 K-Pop이 만났을까?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유튜브 조회수 2억 건을 넘기며, 빌보드 차트 2위와 UK차트 1위를 기록했다. 세계인들이 패러디한 각종 '~스타일'과 말춤이 인터넷에 넘쳐날 정도로 그 반항은 크다.
이런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 뒤에는 벌써 수년전부터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K-Pop 현상이 존재한다. K-Pop은 아시아 전체의 팝차트를 석권하고 있으며, 15억 아시아 시장에서 음원 및 공연으로 한 해 2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K-Pop의 성공은 단지 경제적 수익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시아의 소년소녀들은 K-Pop의 주역인 걸그룹, 보이그룹을 통해 한국을 선망한다. 그 어떤 기간산업도 해내지 못한 국가 브랜드 제고를 K-Pop이 가뿐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K-Pop 현상을 사회적, 역사적, 산업적 맥락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은 그간 몇몇 대중음악평론가, 문화평론가들에 의해서만 이뤄져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디자이너들이 전시 주제에 대해 음악평론가 차우진, 데이터 분석 시각화 전문가 한운희와 함께 워크숍과 개별주제에 대한 토론을 하며 컨텐스트적 해석을 하는 과정을 거쳤다는 점과 최종적으로 '인포그래픽'이라는 형태로 K-Pop의 각 분야를 다각적으로 파헤치는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값진 의미를 지닌다. 현직 언론에 종사하는 인포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중심이 된 이번 전시는 1996년 H.O.T. 데뷔 이후 '아이돌'이라 불리는 그룹들의 약진과 해외 진출의 역사가 다채로운 작업을 통해 보여지는 것은 물론 한류 열풀의 주역인 K-Pop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 그 맥락적 정보를 흥미롭게 인포그래픽으로 해석한 작업들이 관객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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