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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LOG, SNS

기업 페이스북, 어떠한 내용에 중점을 두어야 할까?

 

최근 2년 사이,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도 자영업을 하는 사람도 심지어 기업들까지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침체가 그 원인이었는데요. 각종 식품의 원가가 오르면서 관련된 가공품들의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고, 버스 · 지하철 등 대중교통비 인상과 최저임금제의 상한가 고정 등 경제적인 요인들이 소비마저 축소하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기대했던 높은 성장률은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전망했던 예측을 낮추는 상황이 계속되었죠. 그 결과 2012년, GDP를 비롯한 각종 경제지표가 저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기업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경제적인 침체에 힘들어하고 있죠. 


하지만 경기가 침체하는 어려운 때, 기업들은 앞장서서 홍보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할 예정입니다. 홍보의 수단으로는 SNS 매체를 활용하는 방안이 가장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는데요. 최근 SNS 연구소 'KPR소셜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국내 115개 기업 및 공공기관의 SNS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그 사실을 확실하게 합니다. 그 내용에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2012년조사에서는 기업에서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PR 활동 예산 증가를 53.3%의 기업만이 선택했죠. 이후 경기침체가 지속된 2013년에는 오히려 홍보를 줄이는 방향이 아닌 증가를 선택한 기업이 60.9%로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기업의 SNS PR 활동에 대한 예산을 늘리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투자해야 할 SNS 매체로 크게 3가지를 손꼽았는데요. 바로 '페이스북'과 '유투브', '카카오스토리'입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페이스북'이 61.7%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두 번째로 주목을 받은 '유투브'와 '카카오스토리'도 다른 매체들에 비해서 높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 세 매체가 다른 매체에 비해 관심을 받는 것은 실생활에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세 매체는 영상과 이미지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어서 스마트폰만 있다면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 세 가지 매체는 앞으로 기업들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SNS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그렇다면 기업들은 왜 '페이스북'에 관심이 유독 높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이 의문을 풀기 위해서는 페이스북의 현재 상태와 기능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네요.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두고 있습니다. 그중에 모바일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 수가 6억 8,000만 명입니다. 국내의 이용자는 2012년 12월 기준으로 1,100만 명 이상의 실제 사용자가 있습니다. 지금도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죠. 그리고 독특한 알고리즘을 통해서 자신의 프로필에 출신지, 관람한 영화, 자주 가는 카페, 출신학교 등을 기록하면 연결관계를 찾아 친구추천을 합니다. 또한, 텍스트를 비롯한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게시 및 공유할 수 있죠. 거기에 실시간으로 댓글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사진이나 글에 대한 정보를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러한 페이스북의 특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페이스북을 통해서 기업의 홍보를 해야 할 때 어떠한 내용에 중점을 두어야 할까요? 


첫 번째, 이미지를 통한 시각화로 관심을 높여야 합니다. 

이미지는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천 단어로 이루어진 글을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줍니다. 실제로 글만이 있는 타임라인에 시선이 머무는 것을 100%로 봤을 때, 사진이 포함된 글은 150%, 사진과 동영상에 짧은 글이 있는 경우는 180%로 시선이 머뭅니다. 따라서 페이스북에서 더 많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미지와 글이 적절히 섞인 형태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두 번째, 이용하는 사람의 나이와 성별에 맞는 관심사를 유도해야 합니다. 

최근 한국에서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나이는 폭넓게 변화했습니다.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었죠. 하지만 주로 이용하는 연령층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많아서 그들이 관심 있어 하는 관심사와 연결을 해서 홍보를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SNS 매체 조사기관인 'Social bakers'에서 조사한 내용에는 한국에서 페이스북을 주로 이용하는 연령층은 18~24세이고, 그다음이 25~ 34세로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이용자의 약 60%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많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사회, 문화, 경제적인 이슈와 기업에서 홍보하고자 하는 것을 결합해 페이스북에 제공한다면 더욱 많은 사람이 스스로 '펜'이 되지 않을까요?


 



세 번째,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진지한 소통을 해야 합니다.

페이스북은 이제 단순히 정보를 교환하는 마당을 넘어서 사람과 사람의 솔직한 감정이 반영되는 마당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각자의 삶이 녹아 있고, 생각이 묻어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홍보도 때로는 이웃사촌처럼 때로는 가족처럼 따뜻한 감성으로 사람과 사람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사람도 자주 만나고 대화를 나눌수록 더 친근하다고 느낍니다. 직접 만나지는 않지만, 페이스북에서도 의견을 주고받는 댓글이 활발하면 고객들이 어떤 시선으로 기업 이미지를 보고 있는지도 알 수 있을뿐더러 진정성을 느끼게 되어 간접적인 홍보가 됩니다. 한 예로 활발히 활동하는 광동제약 트위터를 이용하는 고객은 편의점이나 매장을 갔을 때, 같은 종류의 제품이 있다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 광동제약의 상품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들은 페이스북을 이용해 홍보할 것입니다. 무엇을 알리고 많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갖는지는 페이스북이 하는 것이 아닌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이 하게 됩니다. 기업의 페이스북이 단순히 홍보만을 위한 페이스북의 활용이 아니라 하나의 콘텐츠라도 '사람'을 남기는 활동을 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