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투병중인 아이들을 위해 스스로 머리카락를 자른 스누피
스누피, 뽀빠이, 가필드, 키티 등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유명 만화 캐릭터들이 머리를 자르며 대머리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누구의 강요가 아닌 캐릭터들 스스로가 자신의 머리를 직접 자르고 나선 것인데요. 암으로 투병중인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TV 프로그램은 항상 다양함을 지니고 있죠. 그 이유는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는 창문과도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일 텐데요. 특히 투병중인 아이들에게 TV 속에 비치는 세상은 더욱 크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출처_ baldcartoons.com>
그리고 그 안에서 비춰지는 모습들이 자신의 모습과 뭔가 다르다는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될 경우, 아이들은 벽을 쌓게 되고 자신만의 세계로 고립될 수도 있는 부정적인 효과를 낳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병과 싸우며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를 못 보게 할 수도 없는데요.
인기 카툰 속 대머리 캐릭터는 바로 이런 상황을 위해 준비된 재미있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시작된 대머리 카툰 프로젝트는 약물 치료를 통해 암과 싸우는 아이들이 자신의 머리와 함께 웃음마저 잃어 가면서 생기는 고민과 우울증 등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죠.
아이들의 웃음을 찾아준 'Bald Cartoons'
브라질의 어린이 암 환자 치료를 위한 기부 및 후원 단체인 GRAACC는 전 세계적으로 만화가 아이들에게 주는 특별함에서 이 독특한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의 유명한 만화 속 캐릭터들이 암으로 투병중인 아이들에게 자신과 같은 모습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아이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갖도록 돕는 것인데요.
스누피를 비롯해 헬로키티, 가필드, 뽀빠이와 올리브, 리오, 펜텀 등 20 여개의 캐릭터가 머리를 자르고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답니다.
<출처_ baldcartoons.com>
실제로 대머리로 변한 캐릭터들의 영상을 본 아이들은 “학교에서 내가 모자를 벗는다면 사람들이 내 모습을 보고 비웃었을 것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굴 표정에서도 그 전과 다른 밝은 웃음을 띠기 시작했죠. 이후 이 캠페인 브라질의 전 국민에게 관심을 얻고 있으며, 전 세계로 확산 되어지고 있는데요. 브라질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의 프로필 사진을 Bald Cartoons (대머리 카툰) 캐릭터로 바꾸는 등 전국민의 91 %가 이 캠페인을 지원하며 적극적인 확산과 공유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의 변화를 위해서는 여러분의 작은 행동이 큰 힘이 될 때가 있죠. 여러분도 지금 자신의 프로필 이미지를 바꾸는 작은 행동으로 세상을 바꾸는데 힘을 보태 보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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