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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LOG, SNS

NBA는 SNS를 미워해?

트위터와 관련해 재미있는 기사 하나가 발견되어,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NBA 스타더마이어, 경기도중 `트위터'했다가 벌금
(20093.11.30/매일경제)

미국프로농구 NBA의 유명 선수들이 경기 도중에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바람에 벌금을 내야 하는 처지라는
기사입니다. 이미 트위터가 일상 생활에 녹아있는 외국 사람들에게, 운동 선수 역시 예외는 아니었나본데요,
경기 도중에 경기 스코어 혹은 경기 운영에 대한 불만 사항을 트위터에 올림으로써 방송 중계 및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국민 여동생 연아의 트위터


하지만, 왜 이런 규정을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의문이 드는데요,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선수가 트위터를
통해 현재 경기 스코어나 판정에 대한 불만을 하는 것과 일반 관중이 경기를 보다가 트위터에 그러한 내용을 보내는
것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정확한 이유를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좀 더 검색해보니 NBA가 발표한 SNS 규정에 대한 간략한 내용이 나와 있어서 한 번 공유해볼까 합니다.
규정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 경기 중에는 소셜 미디어 절대 사용 금지  
        : 지난 시즌에 찰리 빌라누에바가 하프타임 때 트위터에 메시지를 올린 적이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일을 하면 처벌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발언도 다른 전통적 미디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공식 발언으로 간주
         : 얼마 전 케빈 러브가 맥헤일의 사임을 공식 발표 전에 트위터에 올린 일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규정
           위반이라고 합니다. 스티븐 잭슨처럼 트위터로 트레이드를 요청하거나, 경기 후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복하는 내용을 올려도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스포츠단체 중 SNS에 대한 규정을 가지고 있는 단체는 ATP(테니스)와 NFL(미식축구) 그리고 NBA(농구) 등
세 곳이라고 하는데요, NFL의 경우에는 경기 시작 90분 전부터 경기 후 기자회견 내용이 언론에 발표될 때까지는
소셜 미디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규정이 없는 듯 합니다. 경기장에서 트위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아이폰을 시작으로 수 많은 스마트폰들이 출시되면 경기장에서 방송보다 빨리 경기 진행 상황을
중계하는 트위터가 나오게될테고,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역시 트위터에 대한 규정이 생길 듯 합니다.

저의 경우만 하더라도 SNS가 없는 생활은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작성하고 있는 블로그 역시 제가 소유하고
있는 생활의 한 부분이니까요. 하지만 SNS의 영향력이 앞으로 더 증대될 것임이 분명한 가운데, 위와 같이
스포츠단체 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SNS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낼 것 같아 왠지 씁씁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