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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LOG, SNS

온라인은 착한 사람을 좋아해~



#1. 최근 건방진(?) 발언으로 인해 욕을 먹고 있는 스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가요계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를 종횡무진하더니, 급기야 헐리우드에 진출하여
워쇼스키 형제와 함께 영화를 찍는 쾌거를 이룩한 스타, 바로 '비(rain)' 입니다.

하지만, 최근 음반을 내고 국내활동을 시작한 비가 욕을 먹고 있습니다.
두 가지 이유에서인데요, 하나는 음악에 맛지않는 과도한 몸매자랑 때문이며,
다른 하나는 음악적 그리고 인생의 스승과도 같은 박진영을 무시한 듯 한 인터뷰 발언 때문입니다.

자신은 이미 박진영을 뛰어넘었다는 발언 외에도 비는 월드스타에 맞지않는(?) 거만함을
자주 보여주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는데요, 그 만큼 자신의 연예 생명도 깍인다는 것을
모르는 것인지, 그의 자랑은 그칠줄을 모릅니다.

#2. 좀 된(?) 얼마 전, 취미삼아 사이트 하나를 개설한 적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불만, 불평들을
한 곳에 모아놓은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사이트, '불만로그'입니다.
지금은 거의 운영되지 않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매우 간단했습니다.
바로 인터넷 세상에서는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 것이죠. (인터넷 세상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세상도 마찬가지 입니다)

평소 불평하기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다른 사람들도 불평한 블로그 포스트를 쉽게
오픈할 줄 알았던 것이 저의 오판이었습니다.



위 두가지 사례는 조금은 다른 관점일 수도 있습니다. 어찌보면 하나로 묶어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민망할 정도인데요. 하지마나 위의 사례를 통해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온라인은 착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2PM의 재범이 마녀사냥을 당했던 것도 그리고 결국 탈퇴를 해야만 했던 것도 비록 과거이지만
'나쁜' 사람으로서 행동했던 것이 네티즌들에 의해 덜미를 붙잡히고 만 것이죠.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등 수 많은 SNS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그 만큼 네트워크라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어가면서,
그리고 네트워크의 결속력이 더욱 강해지면서, 우리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까지
'착한' 사람으로 비춰지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언제, 어느 순간에 과거에 무심고 욕했던 상대방이 나의 중요한 클라이언트가 될지 모르기 때문이죠.
이해관계를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는 환경입니다.

착한 사람이 넘치는 온라인 세상.
과연 옳은 환경인지에 대해서는 쉽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온라인은 분명히 '착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