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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LOG, SNS

현재의 SNS, 2013년에는 어떤 변화가?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가 열풍처럼 번진지도 오래입니다. SNS가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소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 스마트폰 가입자 3000만 시대가 열리면서 인터넷을 넘어선 핵심 변수로 SNS가 더욱 부상하고 있습니다.

 

SNS 등장 후 매스미디어의 독점력이 무너지고, 신문과 방송보다 자신이 잘 아는 사람이 생산한 정보를 더 신뢰하는 등 SNS에 대한 영향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1세대, 2세대 SNS라는 이야기가 나오더니 벌써 3세대 SNS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SNS, 어떻게 발전했나?

 

 

 

 

1,2세대 SNS는 관계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활동이었습니다. 싸이월드와 블로그처럼 1촌 중심의 개인적 관계가 강했고, 개인 생산 컨텐츠가 그 중심이었죠. 점차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처럼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짧은 콘텐츠 서비스가 발전했고, 모바일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실시간 소통구현이 자유롭고 시공간적 한계를 탈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개개인이 전할 수 있는 정보가 다양해졌고 이에 따라 ‘콘텐츠 큐레이터’라는 1인 미디어로도 각광받게 되었지요. 단순한 정보 필터링만이 아닌 전문성을 갖춘 콘텐츠 큐레이터의 정보가 곧바로 서비스 신뢰로 이어졌고, 독자로부터 미디어로 인정받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이들이 생산한 정보는 이제 디지털 큐레이션 서비스와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뉴스 형태로 소비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1인 퍼블리셔까지 등장하면서 간단한 클릭 몇 번 만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모아 매거진 형태로 출판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1,2세대 SNS는 관계 구축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은 원활히 지원하고 있지만, 짧은 텍스트 중심의 메시지 교환중심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낮았습니다. 보통 우리도 처음 새로운 제품을 접하게 되면 처음에는 흥미를 가지다가도 조금씩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좀더 업그레이드가 되었으면 하는 심리가 있잖아요? SNS 역시도 질적 정보를 요구하는 사용자의 성장으로, 기존의 SNS 특성은 그대로 가지되, 고급화된 질적 정보를 유통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로 활용 가능한 SNS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출처 : (사)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 페이스북>


3세대 SNS는 ‘큐레이션’에 ‘위키’힘을 가미한 서비스?

 

정보 과잉 속에서 본인이 필요한 정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활동은 쉽지 않은 과정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질적 정보 획득과 공유라는 관점에서 큐레이션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죠. 2012년 6월 포브스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매일 2700만 건의 온라인 콘텐츠가 공유되고 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에는 2억 500만 개의 사진이 업로드 되고, 유투브는 매일 6만 4000개 영상이, 워드프레스를 이용하는 블로거는 매일 50만 포스트를 작성한다고 해요. 이렇게 매일 셀 수도 없을 만큼 방대한 콘텐츠가 생성되고 있기 때문에, 큐레이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3세대 SNS로 주목 받는 큐레이션에 위키 힘을 가미한 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투브 창업자인 스티브 첸도 최근 사용자 큐레이션 활동을 의미있는 미디어로 발전시킨 ‘진(zeen.com)’이라는 실험적인 서비스 모델을 베타 오픈하기도 했지요. 진은 ‘Discover & Create Beautiful Magazines’라는 콘셉트로 사용자가 큐레이션 정보를 디지털 잡지책으로 출간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정보를 모으는 기본적인 큐레이션을 넘어 모아진 정보를 의미 있는 질적 정보로 만들고 이를 필요로 하는 다른 사용자에게 읽기 쉽게 매거진 형태로 발행돼 위키미디어로 재탄생되는 것이지요.


 

 <출처 : http://www.ebizstory.com/>

 

또 하나! 큐레이션을 대표하는 서비스 중엔 핀터레스트가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도 예측을 못할 정도로 성장이 무서운 서비스인데요. 여성을 주 타겟으로 하고, 보기 좋은 이미지와 동영상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것, 모아진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점이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CNN가 2012년에 가장 주목해야 할 SNS로 핀터레스트를 선정하기도 했지만, 최근 5개월새 핀터레스트의 트래픽이 둔화되고 성장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아직 핀터레스트에 대해 왈가왈부하기 보다는, 최근에는 비주얼 데이터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고, 초고속 무선통신망 인프라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이미지 정보가 유통될 수 있는 환경이 기반을 잡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중점을 둬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3세대 SNS로 이끌어나갈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 (사)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 강팀장의 웹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