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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생각 한모금

새 단장한 경복궁에 직접 가보니,,


조선 왕조를 대표하는 제일의 궁궐인 경복궁이 새 단장을 했는데요.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가보지 못했다가 
얼마전, 경복궁 수정전에 '한글글꼴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게 되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에 소풍으로 경복궁을 갔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몰랐었습니다.
공부를 안해도 된다는 사실이 더 기뻤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경복궁은 뒷전이였고 친구들과 사진 찍고
수다 떨기에 여렴이 없었죠.

직장인이 되고 다시 찾아가 보니, 하나 하나 유심히 살펴보게 되더라구요.
우리나라의 역사도 재미있었고 그때 그 시절에도 이런 궁궐이 있었다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우리나라 사람으로써 뿌듯하더군요.


경복궁의 여러 정원과 후원 가운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향원정인데요. 
주변의 경치와 단풍들로 인해 더 돋보이죠? ㅎㅎ

달라진 경복궁의 모습을 둘러보고 이제 수정전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전보다 더 넓어져서 그런지 수정전을 찾는데 좀 해맸습니다. ^^;;;;



수정전 입구에는 한글글꼴전 전시회 펫말이 있는데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옷걸이, 우산,
전구 등을 이용해 자음과 모음을 만들었네요. 이렇게 봐도 우리의 한글, 참 이쁩니다 ^^  

드디어!! 수정전 입성!! 두둥~ 
이번 한글글꼴전은 한글날을 맞이하여 '글꼴'을 중심으로 문자로서의 한글의 가치를 알리고,
한글의 무한한 창조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시회
기획 되었는데요.
'창조, 상상, 소통, 어울림'의 공간을 마련하여 한글의 글꼴 특성을 다양한 디자인 작품과 체험을 통해
친근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바로 보였던 한글 의자입니다. 꽤 단단하더군요.


강병인 선생님의 캘리그라피도 보실 수 있습니다.



김경선 작가님의 월인천강이라는 작품인데요. 밤하늘에 한글로 된 별이 뜬 것 같아요 ^^


윤디자인연구소에 스타폰트도 만날 수 있는데요. 신민아, 윤상현, 이민정, 김연아 등 스타들의 자필을 바탕으로 만들어
대중문화 속 한글 글꼴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 한글 글꼴을 소재로 한 뉴미디어 디자인 작품도 볼 수 있는데요. 
한글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하네요.  ^^ 

 ▶ 한글 글꼴전
 - 일시 : 2010.10.8 ~ 10. 17
 - 장소 : 경복궁 수정전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9일정도 더 늦는다고 하죠. 다음주가 되면 경복궁 주변에도 단풍이 절정일 듯 한데요. 
우리나라 역사도 보고 글꼴전 전시도 볼 수 있는 일석 삼조의 경복궁으로 놀러 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