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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글 쓰는 소설가 3인 3색-박범신,은희경,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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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스갯소리 하나를 들었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에게 책을 쥐어주면 고장난 태블릿PC인 줄 알고 휙 던져버린다는 내용이었죠. 디지털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클릭도 안 되고, 터치도 안 되는 종이책을 무용지물로 여긴다는 게 골자인 농이었습니다. 하기야, 태블릿PC용 ‘유치원 앱’까지 출시된 시대이니 그런 농담이 나올 만도 하죠. 바야흐로 그림책과 동화책 대신 태블릿PC 앱이나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유아기 학습을 경험하는 디지털 시대인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1년도 국민 독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독서율은 66.8%였는데요. 이는 스웨덴(87%), 네덜란드(84%), 덴마크(83%), 영국(82%), 독일(81%) 등 유럽 선진국들에 비해 최대 20% 가량 낮은 수치였습니다. 


책 읽는 사람들이 줄어들면, 자연히 책을 만들어내는 사람과 책을 써내는 사람들의 고충이 커질 수밖에 없겠죠. 특히 책을 써내는 사람, 즉 작가들은 자신들의 글이 읽힐 수 있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게 될 겁니다. 글 쓰는 일 못지않게, 글을 읽히게 하는 일도 중요하니까요. 이제 작가들은 출판사의 홍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알림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수단이 바로 SNS입니다. 예술성 충만한 작가들의 SNS 활용을 들여다보면, 일반적인 SNS 마케팅과는 상당히 차별화된 면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바로 ‘감성’입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타임라인마저 감수성 짙은 원고지로 만드는 작가들. 이번 시간엔 한국 대표 소설가 3인의 감성 어린 SNS 활용 사례를 소개해드릴게요. 





배우 박해일·김무열·김고은 주연의 영화 <은교>. 일흔 살이 넘은 노시인이 여고생 은교를 통해 오랫동안 잊고 있던 사랑의 감정을 되찾게 되는 내용을 담은 작품입니다. 다소 파격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줄거리로 지난 4월 개봉 당시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 영화의 동명 원작 소설의 작가가 바로 박범신 씨입니다. 1973년 등단하여 약 40년간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온 소설가이죠. ‘영원한 청년 작가’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SBS ‘힐링 캠프’에 출연하여 본인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명실공히 한국 문단의 대표 작가인 박범신 씨의 페이스북을 한번 구경해볼까요? 



 

▲ 박범신 작가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100001239314731




▲ 한 편의 짧은 수필과도 같은 글입니다.



 

▲ 박범신 작가와 페북 친구를 맺고 싶으신 분은 참고하세요. :)





1995년에 등단한 은희경 씨는 앳된 미소와 음성이 매력적인 소설가입니다. 여전히 가녀린 소녀의 모습을 간직한 작가랄까요? 하지만, 올 한해에만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태연한 인생> 등 두 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하고, 2010년에는 소설과 김홍신 씨와 함께 ‘소설 같은 인터뷰’라는 TV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문단 데뷔 약 20년째이니, 은희경 씨는 어느덧 중견작가인 셈인데요. 그럼에도 그녀의 트위터에는, 소녀다운 발랄함과 귀여움이 묻어나는 결 고운 트윗들이 가득하답니다. 



 

▲ 소설가 은희경 씨 트위터 https://twitter.com/silverytale






 

경쾌하면서도 진중하게 일상을 관찰하는 소설가의 시선이 느껴지네요.





소설가 김연수 씨 1993년 등단하여 <세계의 끝 여자친구>, <네가 누구든 얼마다 외롭든>, <사랑이라니 선영아> 등 서정성 진한 작품들을 발표해왔습니다. 최근엔 신작 장편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을 선보이기도 했죠. 그의 글을 사랑하는 독자들은, 김연수 작가의 문체가 연약한 듯하면서도 독자 마음에 뭔가를 내려놓고 가는 묘한 힘이 있다고 말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여성 독자들의 지지가 대단한 듯합니다. 김연수 씨는 텀블러를 통해 자신의 일상 이야기와 신작 소식을 팬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텀블러 문패를 ‘읽Go 듣Go 달린다’라고 걸어놓았네요. 



 

▲ 소설가 김연수 씨 텀블러 http://yeonsukim.tumblr.com




 

▲ 은희경 씨의 트윗이 소녀 감성라면, 김연수 씨의 텀블러 노트는 소년의 정서를 떠오르게 하네요.





국내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해외 유명 작가 세 명의 SNS도 보너스로 알려드릴게요. 우리나라 베스트셀러 혹은 스테디셀러 목록에서 이 3인의 이름은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수차례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무라카미 하루키, ‘일상의 철학자’로 불리는 알랭 드 보통,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휴가 가면 그의 책을 쌓아두고 실컷 읽을 것”이라는 찬사를 보낸 파울로 코엘료. 굳이 세 작가의 팬이 아니더라도, 영어·일어 공부에 관심 많은 분들이라면 자주 3인의 SNS에 접속하여 외국어 문장들을 해석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네요. 



무라카미 하루키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harukimurakamiauthor



 

▲ 트위터 https://twitter.com/murakami_haruki



 

▲ 트윗봇 https://twitter.com/Haruki_essay



알랭 드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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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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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http://paulocoelhoblo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