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는외나무다리에서만난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람의 온기가 따뜻했던, 영주 무섬마을 여행기 ─아침부터 눈이 펑펑 쏟아지는 하루입니다. 대설주의보라고 하네요. 뚱상 사무실 뒤쪽 담벼락에도 흰 눈이 소복하게 쌓였어요. 이런 날은 뜨끈한 온돌방 이불 속에서 군고구마와 귤 한 소쿠리 까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을 텐데 말이죠. 문득, 가을 초입에 다녀온 무섬마을이 떠오릅니다. ‘물 위에 떠있는 섬’ 무섬마을은 동네의 유일한 외나무다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마을입니다. 옛날에는 꽃가마 타고 시집갈 때, 상여로 나갈 때 딱 두 번만 외나무다리를 밟을 수 있었다고 해요. 드라마 와 의 촬영지이자, 조지훈 시인이 장가 오기도 한 곳. 하지만 이런 유명세보다 사람들의 온기가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곳. 무섬마을에서의 하룻밤은 그 어느 때보다 더없이 따뜻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무섬마을로 가는 길 서울에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