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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카피씨의 웹에서 먹어주는 글쓰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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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의 글과 인쇄물의 글은 다릅니다. 웹에서는 집중도가 상당히 낮아지거든요. 생각해보소. 지금 글을 읽는 중에서도 이 창 말고 다른 창 여러개를 띄워 두시고 계시진 않나요? 메신저라도 켜놓으셨으면 깜빡깜빡 재촉할지도 모르구요. 텍스트 말고도 다른 볼 거리들이 한 모니터에 가득하죠.

때문에 웹상에서 읽는 글의 속도는 책을 읽는 속도에 비해 현저히 느려집니다. 그러니 문장 하나에 집중하기 보다는 글 전체적인 분위기를 훑어보는 식으로 스크롤을 내려버리기 일쑤지요. 또 책은 오로지 그에 집중할 시간을 할애하죠. 하지만 대부분의 인터넷 글들을 일회성이거나 휘발성입니다. 글 자체를 목적하기 보다는 '자료 검색', '뉴스 예보' '재미거리' 등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수많은 글 중 선택되기도, 끝까지 읽히는 힘을 갖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그러니, 이럴수록 웹상의 글쓰기는 일반 글쓰기와 달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곱씹어 보는 인쇄물과는 달리, 웹글은 훑어보기용 글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읽히는 웹글이 되기 위한 노하우를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먼저 웹에서 외면받는 네가지 없는 글들이 묻습니다.

웹은 왜?! 개성없는 글을 싫어하는가?
웹은 왜?! 뚱뚱하고 영양가 없는 글을 싫어하는가?
웹은 왜?! 말만 길고 리듬없는 글을 싫어하는가?
웹은 왜?! 짤막한 글을 좋아하는가?




웹에서 먹어주는 글쓰기 노하우 5가지

1)도전~! 25자 토크!
아, 나 5자 토크 잘하는데, 25자 토크면 누워서 떡먹기! 라고 생각하는 사람 있을라나요?
아니 아니 아닐껄요, 실제로 보통 한 문장은 50자 정도인데 그걸 절반으로 뚝 끊어 설명하기 생각보다 어려울 거에요. 너무 길지 않게 군더더기 없이 할 말만 하세효.  핵심만 훑어보기도 버겨우니까! 이거 생각보다 꽤나 문장력을 요하는 일임돠.

나 학보사 할 때도 문장 줄이기 훈련 억수로 했는데, 그거 쉽지 않더이다. 접속사를 적극 활용하세요. ~하나 ~했으며, ~했는데~하는 듯 싶더니...참 말 길어지기 좋습니다. ~했다. 그러나 ~더라! 이런 식으로 한 문장에는 하나의 메시지를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짧게 쓰라. 그러면 즐겨 읽히리라. 쉽게 쓰라 그러면 이해하리라. -문장연구가 장하늘

※어떤 문장을100자로 50자로 25자로 15자로 5자로 끊어서 작성하는 훈련을 해보세요. ^^

2)이모, 읽기 좋게 끊어 주세요~!
빼곡하니 차있는 글을 보자면 숨이 턱 막혀 어디서 부터 봐야할 지 눈 둘데를 모르겠어요.
웹에서 이러한 불편감은 메시지를 외면하게 만들죠. 집중도가 낮은 웹에서 글은 최대한 친절해야 해요. 사람의 뇌용량에는 한계가 있어 정보를 인지할 때 한꺼번에 인지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처리한다는데요. 그러니, 시각적으로 먹기 좋게 이해하기 좋게 썰어 드려야 하는 거지요. 인쇄물보다 2,3배 정도 단락을 자주 끊어주세요. 단락 마다 중간 제목을 넣는 서비스를 한다면 대박 포스트가 될 거에요. ^^
 

테이블이나 불릿 리스트를 사용해서 흐름상 추가되는 정보들도 잘 구분해 넣어주시구요.    
   글이 너무 길 경우에는, 링크로 축약해서 글을 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거 참, 빙빙 돌리지 말고 요점부터 말하시죠.

네티즌들은 바쁩니다. 자신이 필요한 정보만 선별적으로 보게 됩니다.
내가 찾아야 하는 정보가 숨겨져 있거나 꽁지에 있으면, 분노하십니다. 필요한 정보는 먼저 제공하고 어떤 정보가 있는 지 한눈에 알려드리는 것도 좋죠. 요점이 스크롤을 내려야 보인다거나 하는 것은 지양해 주세요. 스크롤을 이용한 어떤 효과를 노리지 않는 이상은요. 웹 문장은 용두사미, 역피라미드, 헤드라인 강조형이라는 점, 기억하세요~!

※ 보도자료, 뉴스를 참고하여, 제목 뽑는 연습을 해보세요. 뉴스 기사의 경우, 첫 문장에 육하원칙이 다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요. 나라면, 이런 제목을 뽑았을 것이다. 가장 좋은 선생님은 모방! 글 잘 쓰는 기자님의 글에 도전하세요.


4) 어허~ 좋게 좋게 말합시다.

말 참 어렵게 하시는 분들 있죠? 문장은 자고로 절대 길어서는 아니되는 것임에도 쓰다보니, 문장이 짧게 쓰여지지 않아 애초에 생각보다 너무나 길어지더라....뭐 이 정도까지 아니더라도 부정어를 남발하는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말 늘리지 말고 되도록 부정어가 아닌 긍정적인 문장으로 작성해주세요. 딱딱한 문어체 보다는 유머러스하고 부드러운 글씨체의 호감도가 더 높습니다.

그냥 짧게써라. 이렇게요. 다시 한번 반복, 할 말만 확실히 하라는 겁니다. 수식어에 치여 핵심을 감추지 마시구요. 가능하면 짧고 간결하게 해주세요. 모호해서 두 번 세번 곱씹어 읽게 하지 말고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하시구요. 기왕이면 포지티브한 긍정적인 표현! 다시 강조합니다.

※ 개콘 등의 유행어는 꼬박 꼬박 챙겨봅시다. 네티즌들은 자신이 아는 것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을 훨씬 좋아합니다. 동감이 되면 좋아요! 펌질하기도 쉽구요.


5)디테일, 새로운 발상과 개성을 감추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재밌어야 좋아합니다. 개콘 느낌있잖아요? 유행어를 만들어 본다는 기분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해 보세요. 늘 그럴 필요는 없지만, 뭔가 낯선, 눈길가는 말투와 개성을 뽐내세요. 공감이 가는 사례와 재미난 말투는 유쾌한 친구처럼 느껴질 테니까요.

어렵고 힘든 예시보다는 공감을 누르고 싶고 좋아요를 누르고 싶은 친숙한 예와 함께 잠깐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가벼운 농담을 넣어주세요. 인기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나의 글의 개성을 만드세요! 필수는 아니지만, 개성있는 문체와 재미있는 말투는 포스트를 차별화 하는 좋은 요건이 될겁니다!


친절한 카피씨는 다시 돌아옵니다!

이상 웹에서 먹히는 글쓰기 5원칙입니다. 뭐 특별날 것은 없습니다. 바쁜 네티즌들에게 최대한 친절한 글쓰기, 군더더기 없이 핵심이 있고 공감이 되는 글 쓰기를 하는 법, 우선은 많이 쓰다보면 감이 생길 거에요. 다행스럽게도 웹 글쓰기는 댓글이라는 피드백이 있잖아요. ^^

학교 때 부터 글을 쓰기를 즐겨 했던 카피씨는 나중에 책 한권 내는 것이 꿈이었어요. 내 이름 꾸욱꾹 눌러 있는 책 한권을 들고 있다면,,,, ㅋㅑ 하~! 나는 얼마나 커보이고 행복할까 하고 생각했었지요. 지금의 나의 글들은 종이에 새겨지지 않고 모니터를 통해 보입니다. 손에 쥐어지는 책 한권과 모니터에 떠올랐다 사라지는 블로그는 같고 또 다릅니다.

한 때는 서글픈 기분도 되었지요. 인터넷의 많은 글들은 빠르게 소비되고 휘발되어 버리는 글인가 싶어서요. (동요하지 마세요~ ㅎㅎ 블로그 글은 그 나름의 매력이 있으니까요) 책 한권의 글과 블로그 글은 달라요. 어느 하나가 틀린 것이 아니지요. 모든 일이 그렇듯이 저마다의 특징이 다를 뿐 글자에 마음을 옮기고 생각을 전하는 귀한 작업을 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블로그 글을 쓰다보면 빠른 피드백을 통한 소통을 할 수 있죠. 
또 많은 사람에게 전해질 수 있구요. 공감을 얻는데다 때로는 이야기들이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내기도 해요.  지난 시간, 블로그 글, 웹상의 글을 작성하고 또 많이 읽으면서 나름대로 고민하고 알아주는 웹글쟁이들의 노하우를 모아서 오늘은 여러분에게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내가 쓴 글은 다른 사람에 의해 더해지고 빼지고 하게 될 수도 있구요.

네티즌들의 댓글과 소통하면서 많이 작성하다보면, 여러분도 웹에서 먹히는 멋진 글 쓰기 할 수 있을 거에요.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상 말이 길어졌지만 결국은 댓글 좀 달아달라는 이야기죵? ㅋㅋ 그럼 이상 웹에서 먹히는 글쓰기 5원칙입니다. 다음에도 웹카피에 대한 고민을 쭈욱 이어가려고 합니다. ^^ 저도 배우고 있는 중이니, 웹 글쓰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