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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비극을 맛보다! 팀버튼 전을 다녀와서

커피한잔,생각 한모금

대기 시간 1시간 30분. 요즘 절찬리 전시중인 팀버튼 전을 다녀왔습니다.
'상상력의 대명사, 도대체 누구길래?' 하신다면,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그의 작품들을 알려드리지요.

배트맨, 맨인블랙, 크리스마스의 악몽, 찰리와 초콜릿 공장, 가위손, 유령신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스위니토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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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튼은 특유의 어둡지만 재기발랄함이 있는 수많은 히트작을 남겼어요. 상상력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팀버튼' . 세계에서 여섯번째, 아시아에서 첫번째이자 마지막 전시가 될 팀버튼전에 그토록 많은 사람이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직접 다녀왔습니다. 팀버튼빠가 되게 만든 3가지 매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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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간직한 개구진 공포

팀버튼은 자신의 상상력의 근원을 버뱅크에 살던 어린시절에서 비롯됐다고 말합니다. 캘리포니아 버뱅크는 그의 초기영화 및 드로잉 제작 시기인데요. 그는 어린시절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 등 많은 괴물영화에 심취했으며, 동네 공동묘지에서 놀며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의사소통이 서툴러 어린 시절 왕따를 당하기도 했지만,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그림 그리기와 공상은 영화 캐릭터의 근간이 됐습니다.

'예술적 영감은 어렸을 때 느꼈던 감정을 상기하는 데서부터 오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른이 되면서) 책임감을 느껴야 되는 부분이 많아지고, 기술이 발달하고, 전화벨은 끊임없이 울리고 그러다 보니까 개인의 감정이 많이 훼손되는 것 같은데 저는 매시간이 갈수록 제가 어렸을 때 느꼈던 감정들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누구에 의해서가 아닌 조용한 시골마을 구석에서 스스로 찾아낸 그 상상과 감성들. 두려움과 무서움의 탈을 썼지만, 아이와 같은 순수함과 인성을 지닌 팀버튼의 캐릭터들. 그의 작품을 살펴보고 있자니, 몇 십년 전 버뱅크에 살고 있던 꼬마 아이의 눈을 들여다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어린시절 시골집에 나올 법한 도깨비, 귀신들을 생각해보면, 나름의 사연이 있고 지극히 인간적인 존재들이었지요. 문득 그 시절 나를 긴장시킨 귀신 유령들이 애틋하게 기억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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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삶은 비극이며, 늘 선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

 '삶이란 비극입니다. 모든 사람이 결국 죽는다는 것 자체가 비극이겠죠.
저는 비극을 재밌게 표현하는 일이 좋아요"


그의 영화 속 배경은 묘지나 선악을 알수 없는 초콜릿 공장, 외로운 가위손, 지하 등 어둡고 음울한 장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수많은 디즈니가 아름답고 행복한 생을 기본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과는 참 다릅니다. 또 그의 영화 특징 중 하나는 주인공들보다 인상적인 악역이 있다는거죠. .

사고로 웃음을 멈출 수 없는 조커, 과학자의 실수로 손이 가위가 된 가위손, 낡은 집에서 사는 가난한 아이 찰리, 크리스마스 축제를 하고 싶은 해골유령까지 주인공이 되기엔 결핍되어 있고, 삐뚫어져 있는 모습이죠. 하지만 매력있어요. 악역이지만 그들의 사연에 공감이 되고, 그 비틀린 감성에서도 웃음이 피어납니다. 누구나 비극을 경험하며, 못나고 부족한 자신을 부정하기도 하지만, 팀버튼에게는 비극과 비틀림을 수용하는 여유가 있어 이 전시회는 해방감마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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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단순하고 유치하지만 한계가 없는 선과 색감


팀버튼의 낙서는 참 만만했습니다. 나도 한번 그려볼까 싶을만큼 단순했죠. 하지만 단순함과 동시에 그만의 독특한 느낌이 있었어요. 제가 인상적으로 봤던 건 반고흐의 해바라기를 닮은 선인장에서 난 해바라기 그림이었어요. 숫자를 테마로 이야기를 풀어냈던 드로잉도 재밌었고요. 특히, 1번과 0번에 만난 10번에서 슬며시 미소가 나더라고요.
스톱 모션 애니매이션의 최고봉이라 하는 팀버튼 영화에 사용됐던 페펫 인형들도 눈길을 끌었어요. 팀버튼의 영화 속에서 만났던 캐릭터 인형들을 실제로 보니 캐릭터만 봐도 이야기가 불쑥 불쑥 튀어나올 것 같더라고요. 심하게 배가 나오거나 아주 키가 크거나, 코가 뾰족하거나 눈이 아주 작거나. 평균 이상이거나 평균 이하인 캐릭터들의 참신함에 빠져버린 전시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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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은 한편 죽어가는 것이라 하죠. 어쩌면 사랑과 행복만을 지향하는 삶이란 일종의 판타지가 아닐까 합니다. 괴짜 팀버튼에게 그의 작품은 미지의 생도 판타지도 아니겠지요. 지금 팀버튼 속에 살고있는 자기 자신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껏 상상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팀버튼 덕에 위로받은 전시회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시회에서 발견한 이상한 앨리스에 나오는 공감 백배 대사 하나를 남기며 마무리합니다. 


"아빠 내 머리가 이상해진 걸까요?"
" 넌 비정상이야. 확실히 이상해 근데 비밀인데, 멋진 사람은 다 그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