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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생각 한모금

스포츠 마케팅의 장점 3가지는?

1900년대 이후, 기술의 발달로 인한 산업구조의 변화는 우리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무엇보다 소득이 높아지고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사람들은 삶을 즐기고자 여가생활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세계의 공용어로 불리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가장 빠르게 전세계로 확산됐는데요. 이제 스포츠는 오락과 경쟁차원을 넘어서 거대산업임과 동시에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삶의 일부' 되었습니다.

 

 

스포츠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스포츠시장의  활성화와 스포츠 산업의 발달을 가져왔습니다. 더불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따라 스포츠 비즈니스 혹은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면서 스포츠의 경제적 비즈니스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선 스포츠가 마케팅과 만나면 어떤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스포츠가 산업으로 발전하게 된 요인은?

 

스포츠가 하나의 산업으로 가치의 재발견을 이룰 수 있었던 요인엔 '미디어'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오늘날 미디어는 전 세계의 모든 현상을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여기에 스포츠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스포츠가 갖는 독특한 광고노출효과 때문입니다. 경기대회의 이름이나 스폰서 이름을 넣거나, 선수유니폼에 광고를 넣거나, 경기장에 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스포츠가 매스컴에 방송될 때의 광고효과를 노리는 것이죠.

 

<야구경기 방송중 가장 눈에 잘 띄는 중계석 부분에 설치된 많은 광고들>

 

또한 TV시청 도중 광고가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리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스포츠를 관람하면서 경기장에 설치된 광고탑이나 광고판 혹은 선수유니폼이나 용품에 새겨진 광고는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스포츠를 이용한 광고는 대중마케팅의 촉진수단이 될 수 있는데요. 적은 비용으로 많은 소비자에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특징과 기업이미지 또한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광고매체로서의 스포츠의 장점은 3가지가 있습니다.

1.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의 지속적 증가 

2. 인기 종목 및 이벤트 중계 시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높은 시청률 기록

3. 콘텐츠로서의 가치비중이 높음  

 

그 외에도 스포츠 인구의 꾸준한 증가에 따른 대중의 긍정적 태도와 수용성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스포츠 그 자체의 정정당당함과 깨끗한 이미지가 기업이미지에 플러스 작용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즉, 스포츠는 단순한 체육행위를 벗어나 다양한 문화 및 경제적 요인과 결합하는 소비재적 특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스포츠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스포츠 마케팅(Sports Marketing)'이란 용어는 일반 소비자들의 활동과 촉진의 수단으로서 스포츠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마케터들을 설명하기 위해 1978 'Advertising Age' 저널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은 크게 스포츠의 마케팅(Marketing of Sports),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Marketing Through Sports)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프로구단이나 지역 체육클럽 등에서 이용하는 마케팅은 전자이고, 일반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활용하는 것은 후자로 파악할 수 있겠네요.

 

기업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회사 및 회사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미지를 개선하거나 유지하려는 것이 기본 목적입니다최종적인 목표는 제품판매의 확대입니다. 스포츠의류 및 용품 생산업체에게는 매출과 직결되는 마케팅활동이고, 스포츠팀과 경기연맹 등 스포츠 단체에게는 보다 많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활동이며, 일반기업에게는 스포츠를 이용하여 기존의 광고 또는 홍보활동 등을 보조해주는 강력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도구입니다.

 

<기업의 로고 및 기업명이 적힌 유니폼을 통해 경기마다 해당 브랜드가 노출됩니다>

 

그렇다면 국내에선 어떻게 스포츠 마케팅이 뿌리내리게 되었을까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1960년대 초반, 프로권투의 흥행사업에서 출발하여 1980년대 초반 스포츠의 프로화가 시작되면서 그 형태를 갖추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기 시작하였으며 2002년 월드컵 개최로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정점에 이르게 됩니다. 최근 삼성이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참가하고 현대자동차가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 활동도 점점 해외로 진출하기 시작합니다.

 

현재는 수많은 한국 선수들이 국내에는 물론 해외에서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으며, 국내 스포츠 마케팅 환경이 성숙되어 다양한 마케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마케팅의 효과는?

 

<1초에 약 1억4천억의 마케팅효과를 절감한 싸이의 슈퍼볼 광고>

 

국내에서 실시한 경제연구소의 분석결과를 살펴봤을 때, '스포츠 마케팅,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인가?' 에 대한 대답은 ‘Yes’입니.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실시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의 경제적 가치 및 효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밴쿠버올림픽에서 거둔 성과의 경제적 가치는 20 2,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될만큼 스포츠로부터 환산되는 경제금액은 어마어마하지요. 이를 감안해 본다면, 실제 동계 올림픽에 기업이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거나 국가대표선수단 또는 선수에게 스폰서십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수행하였을 때 나타나는 경제적 가치는 아마도 훨씬 클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소 실감이 안나는 수치에 의아해하실 수도 있는데요. 가장 최근의 사례를 꼽아보겠습니다. 국민 여동생 김연아 선수의 환상적인 피겨 연기가 끝난 후 대한민국 국민들은 김연아 선수와 함께 눈물을 흘리고 기뻐했죠. 그 순간 진정 가장 흥분하고 기뻐했을 사람은 김연아 선수 자신과 부모님, 그리고 코치였을 것이고, 그 다음은 이를 함께 지켜본 대한민국 국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10여 개에 달하는 CF에 등장하면서 'CF퀸'으로 불리기도 한 김연아 선수>

 

여기서 끝이 아니죠. 영광의 주인공과 국민 속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김연아 선수의 유니폼에 비추어진 현대기아자동차, KB국민은행, 나이키 등 스포츠마케팅을 활용하여 스폰서쉽에 참여한 그룹들. 그리고 김연아를 광고 모델로 활용하여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펼친 삼성전자, 홈플러스, 매일유업과 같은 기업 역시 환한 미소를 짓지 않았을까요? 세계에서 가장 역사적인 순간, 김연아 선수와 함께 신문, TV뉴스의 헤드라인을 다툴 사진에 기업의 로고가 노출된다면, 이는 엄청난 양의 효율 불러오는 것입니다.

 

마케팅은 광고 및 홍보프로모션, PR 등 우리 일상 속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소 불편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스포츠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로 발전했으며, 감동과 열정적인 스토리가 담긴 현장에서 마케팅도 함께 공존하면서 상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