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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국 테마파크, 테디베어 박물관, 에코랜드, 이색 공간 가득한 제주도 여행기

커피한잔,생각 한모금

이색 공간을 찾아 떠난 제주도 여행기


아침 출근길, 하늘은 마치 계속해서 높아질 듯 파랗게 물들어 있습니다. 점점 깊어가는 가을은 선선해진 아침저녁의 공기와 함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하늘을 선물하죠. 이런 하늘과 어울리는 장소를 꼽으라고 하면, 저는 이색적인 공간이 가득한 제주도를 추천하고 싶네요. 국내라서 비행기나 배를 타고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섬, 제주도! 지난 주 추석 연휴를 통해서 제주도를 다녀왔는데요. 이곳에서 어떤 이색적인 공간이 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세계 유명 건축물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곳 – 소인국 테마파크


처음으로 소개해드릴 장소는 걸리버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소인국 테마파크’입니다. 이곳은 국내 최대의 미니어처 테마파크죠. 한국의 불국사, 첨성대를 비롯해 세계의 유명 건축물인 에펠탑, 자금성, 피사의 사탑 등 30여 개국의  미니어처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답니다. 넓은 공원 형태로 이뤄져 있었는데요. 걷다보면 눈앞에 신비한 건축물이 나타나곤 합니다. 


걸으면서 하나씩 건축물을 만날 때마다 사진을 찍었는데요. 이곳에서는 재미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미니어처가 된 건축물을 손바닥에 올려서 찍을 수도 있고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을 손가락으로 미는 사진도 가능하죠. 저는 손으로 개선문을 잡아 봤는데요. 의외로 여러 가지 연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보는 재미와 직접 사진을 연출해보는 재미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함께 같이 간 사람들과 다양한 연출을 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귀여운 곰 인형의 매력 속으로 – 테디 베어 박물관


1902년 세상에 선보인 테디 베어는 그동안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죠. 이런 테디 베어가 다양한 모습으로 모여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테디 베어 박물관’인데요. 세계 최고가인 2억 3천만 원 루이비통 베어를 비롯하여 아주 작은 미니 테디 베어까지 정말 많은 수의 테디 베어를 볼 수 있었답니다. 3층으로 이뤄진 갤러리와 야외 정원까지 조성되어 있는 공간이었죠.


처음 둘러본 갤러리 1관은 역사를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테디 베어가 탄생한 1902년부터 지금까지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을 테디 베어로 구성해서 전시하고 있죠. 진시황의 무덤에 서 있는 병마총 사이로 숨바꼭질하듯이 있는 모습도 있고, 처음으로 달에 탐사를 떠났던 모습도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 혼례를 재현한 모습도 있었는데요. 각각의 테마에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어색한 느낌이 없었답니다. 가끔 어떤 테마는 지금 보고 있는 장면이 역사 속이나 신문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비슷했죠. 


갤러리 2관에는 예술성을 띤 작품을 테디 베어로 만들어서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치 그림에서 나온 것 같은 작품도 있었죠. 예전에 방영했던 드라마 <궁>을 소재로 해서 특별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요. 귀여우면서도 귀족적인 느낌이 어우러져 선물을 한다면 이런 테디 베어를 선물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실내의 전시를 마치고 야외정원으로 나서면 테디 베어 가족이 소풍을 가서 노는 모습, 낚시 하는 모습, 벤치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중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는 부모와 안 가고 테디 베어와 있을 거라는 아이의 모습도 종종 보였죠. 그만큼 테디 베어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았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꼭 테디베어 박물관을 관람해보시면 좋겠네요.




곶자왈에서 만나는 제주 원시림의 아름다움 – 에코랜드 테마파크


제주도에 가면 원시 그대로의 자연림이 존재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곶자왈인데요. 이곳에서는 지하수 함양이 풍부해서 보온과 보습 효과가 높아서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식물이 공존하고 있답니다. 숲 곳곳에 용암 바위 위에 치열하게 뿌리를 내리고 생명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나무들의 모습을 찾을 수 있죠. 이곳을 1800년대 증기기관차를 모델로 한 링컨기차로 관람할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바로 ‘에코랜드 테마파크’랍니다.


이곳에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기차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메인역에서 숲길을 따라 기차를 타고 달리면 에코브리지역이 나오죠. 이곳은 거대한 호수를 만나게 되는데요. 이 위에 수상데크가 설치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마치 호수 위를 걷는 것 같은 느낌을 받죠. 주변의 숲과 호수가 어우러져 외국 관광지에 찾아온 것 같다는 착각도 준답니다. 맑은 날 가지 못해서 주변 풍경이 호수 속에 비쳐 데칼코마니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 무척 아쉬웠죠. 





레이크사이드역에서는 넓은 초지가 펼쳐집니다. 그 위에 바람개비가 나란히 서있는 길과 풍차를 만날 수 있답니다. 풍차 주변에 거대한 배와 해변을 조성해놨는데요. 해적이 되어 배를 조종해보는 사진을 연출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산책을 거닐며 억새 사이로 하늘을 찍어보는 것도 멋진 추억으로 남는답니다. 


그 외에도 피크닉가든역, 그린티&로즈가든 역이 있었지만, 비행기 시간 때문에 가보지 못했던 것이 너무나도 아쉽답니다. 만약 에코랜드 테마파크에 가신다면 다른 지역까지 둘러 볼 수 있도록, 적어도 3시간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제주도에 이색 공간을 만나봤는데요. 제주도에는 제가 다녀온 3곳의 이색 장소 외에도 다양한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답니다. 가을이 깊어 가면, 제주도만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겠죠?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알려드린 이색 장소와 더불어 다른 장소도 마음껏 즐기면서 여유를 찾고 휴식 속에 머물다 오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