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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인간의 조건 - 부산여행 편 제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수동적입니다. 이번 여행지가 부산인 이유는 바로 옆에서 일하던 도비의 결혼식 때문입니다. 결혼 날짜를 잡아 놓고도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던 그녀의 모습을 보며 내가 결혼을 해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겁니다. 즐길 줄 모르는 저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게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서울을 떠나며, 맥주의 잠꼬대ㅡ 서울을 떠납니다. 떠난다는 설렘에 맥주를 마십니다. 영원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갈망합니다. 이대로 영원히 떠나는 꿈을 자주 꿉니다. 그런데 깨고 나면 내 방 침대 위입니다. 큰 마음 먹고 떠난 여행이 고작 꿈이라니, 서럽습니다. 지금은 딱 꿈을 꾸려는 순간과 같은 기분입니다. 지금 마신 맥주는 꿈의.. 더보기
[포르투갈 여행] 무제한 교통카드 한 장이면 충분한 리스본! 노란색 28번 트램의 매력 [ 무제한 교통카드 한 장이면 충분한 리스본 여행! 노란색 28번 트램의 매력 ] '꽂히다!'라는 표현을 써본적이 있나요? "나 요즘 아이돌 가수에 꽂혔어!" 혹은 "쟤 나한테 완전 꽂혔 잖아!"라는 말들을 주위에서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무엇인가에 반하거나 사로잡혔을 때, 때론 홀려버렸을 때 '꽂혔어!'라는 말이 절로 나오기 마련인데요. 그 중에서도 어떤 사물이나 풍경, 도시에 흔히 꽂혀버리게 되면 흥분이 쉬이 가라앉지 않고 머리 속에 그림으로 남아 떠나지 않는 경험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머리속에 새겨진 그림은 나만의 로망과 목표가 되고 계획으로 이어지기도 하죠. |로망, 리스본, 그리고 트램 엽서속에서나 봤을 법한 그림같은 골목들, 그 좁은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는 빈티지한 트램, 그리.. 더보기
소인국 테마파크, 테디베어 박물관, 에코랜드, 이색 공간 가득한 제주도 여행기 이색 공간을 찾아 떠난 제주도 여행기 아침 출근길, 하늘은 마치 계속해서 높아질 듯 파랗게 물들어 있습니다. 점점 깊어가는 가을은 선선해진 아침저녁의 공기와 함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하늘을 선물하죠. 이런 하늘과 어울리는 장소를 꼽으라고 하면, 저는 이색적인 공간이 가득한 제주도를 추천하고 싶네요. 국내라서 비행기나 배를 타고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섬, 제주도! 지난 주 추석 연휴를 통해서 제주도를 다녀왔는데요. 이곳에서 어떤 이색적인 공간이 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세계 유명 건축물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곳 – 소인국 테마파크 처음으로 소개해드릴 장소는 걸리버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소인국 테마파크’입니다. 이곳은 국내 최대의 미니어처 테마파크죠. 한국의 불국사, 첨성대를 비롯해 세계의 .. 더보기
[아날로그가 돌아왔다] 뜰까? 동네 한바퀴 2014년 8월 14일 밤 11시 15분, 참 바람직한 TV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 신동엽, 노홍철, 여진구, 그리고 오기사(오기사는 건축가 오영욱임. 최근 엄지원과 결혼한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음)가 출현한 이 프로그램은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는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는데요, 호들갑스러운 예능감이 폭발하지도 않고, PD와의 기싸움도 없으며 돈을 크게 들이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걷고 만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시작은 파일럿 프로그램, 4%대의 시청률. 그런데 이 프로그램, 뜰까요? 출처/MBC Entertainment YOUTUBE 이번 원고를 준비하는 동안 조금 불안했던 점이 있는데요, 바로 이 콘텐츠가 발행되기 전에 벌써 동네 한바퀴가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틀 전에 기사가.. 더보기
국내 여행을 가장 쉽게 하는 방법, 시티투어 버스 이용하기 ‘핫 썸머~ 핫핫 썸머~♪’ 흥이 절로 나는 휴가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 계획이신가요? 여행 계획을 세우다 보면, 휴가 기간은 짧은 반면 가보고 싶은 곳은 많아 아쉬운 점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그럴 땐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시티투어는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는 여행 프로그램인데요. 운영 방식은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각 지역의 명소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여행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티투어 버스는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요? 지역 명소 한 번에 만나보는 시티투어 버스 출처 : 서울 시티투어 버스 공식 웹사이트 뉴욕이나 파리, 도쿄, 홍콩 등 유명 관광지에서 꼭 .. 더보기
남녀녀 셋이 떠난 강원도 속초 강릉 여행기(라고 쓰고 맛집 탐방이라 읽는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일에 치여 바빴던 4월의 어느 날, 14년 지기 친구가 갑자기 메신저로 말을 걸어옵니다. “야~~~~ 지루해~~~~ 뭐 재미있는 거 없냐?” 매일 비슷한 하루를 보내는 회사원이 재미있는 게 있어봐야 뭐가 얼마나 있겠어요. 점심식사 후 졸음이 밀려올 때쯤 늘 나누던 이야기라 그런 거 없다며 쓸데없는 잡담으로 대화를 채워나갔죠. 지루해 지루해 타령을 부르던 친구, 갑자기 2박 3일 여행을 제안합니다. 작년 12월 제주도 여행 이후 어딘가 떠난다는 게 오랜만이라 저도 바로 “콜!”을 외쳤죠. 사실 이 친구와 인연을 맺은 지는 꽤 됐지만, 둘이서 여행을 간 건 정말 손에 꼽거든요. 한참을 신난다고 ㅋㅋㅋㅋ 거리던 친구가 또 다른 제안을 합니다. “야 근데… 우리 오빠도 가도 되냐?” 여기서.. 더보기
[세미나 후기] 호기심을 일깨우는 따뜻한 조언, 더티&강쇼: 제3회 이기섭의 호기심 공장 지난 4월 11일(금) 저녁 7시, 이 열렸습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요. 무의식 속에 잠재된 이 사실을 흔들어 깨우느냐 마느냐는 선택의 문제. 그런데 깨워서 다가 아니라 행동에 나서야 하는 것도 문제. 이런 갈등 속에 시간은 가고 ‘도태’라는 걱정과 현재의 ‘안위’가 공존하는 무료한 삶은 지속합니다. 이런 반복을 멈출 설렘은 도대체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바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이들로 윤디자인연구소 1층 세미나룸이 가득 찼어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동네서점 땡스북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기섭 대표의 이미지는 바로 ‘스마일’입니다. 이건 사실 특별할 것 없는 이미지이지만, 그에게 가선 얘기가 전혀 달라진 이미지이기도 하지요. 평범함을 특별.. 더보기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캘리포니아주 3박 4일간의 자유 여행!! 여행, 생각만으로도 가슴 뛰게 하는 단어입니다. 여행은 계획을 세우는 순간부터 시작해 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는 시간까지 계속되죠. 어쩌면 평생 추억 속에서 지속될지도 모릅니다. 더욱이 오랫동안 벼르고 벼른 여행이라면 여행의 끝은 쉽사리 찾아오지 않고 긴 여운을 남길텐데요. 지난 추석 연휴를 이용해 평생에 두고두고 기억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올해 1월부터 비행기 표를 예약하고 계획 한 여행이었는데요. 중간에 부모님이 합류하면서 가족여행이 되어버렸지만 그 덕에 미 서부를 여행하게 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미 서부를 여행하는 것이 부모님의 오랜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초 LA에서만 지내기로 되어 있던 것을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쉼 없이 달린 뒤 해안 도로(1번 도로)를 따라 3박 4.. 더보기
휴가철, 듣기만 해도 떠나고 싶게 만드는 노래들 지난 주말, 부산 해운대에는 8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피서객들이 한 번에 몰려들어, 피서 절정기라는 것을 실감하게 해줬습니다. 아직 휴가를 가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이제 슬슬 여행을 떠날 준비가 한창일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여행을 떠나기 전의 설렘을 느끼게 해주는 여름 노래 몇 곡을 준비해봤습니다. 사실 여름 노래라고만 할 수 없지만, 여름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런 노래들이에요. 이름하여 '내 맘대로 뽑아본 여행을 부추기는 노래!'. 하나 하나 들어보면서 여러분들도 여름의 낭만이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먼저 소개해드릴 노래는 ‘루나플라이(LUNAFLY)’라는 밴드의 와 입니다. 두 노래 공통점은 여행을 테마로 한 것인데요. 한번 들어도 흥얼거리게 만들 신나는 멜로디가 기분마저 가볍게 .. 더보기
훌쩍 여행 떠나고픈 6월, 살랑이는 바람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초여름의 햇살이 내려와 세상에는 초록빛의 잎들을 간질입니다. 파란 하늘 위 두둥실 떠 있는 구름은 어디로 바삐 가는지 알 수 없지만, 그들은 참 자유롭네요. 아파트 담장에 하나둘 핀 빨간색 장미의 노래마저 아름답습니다. 이런 모든 것이 가득한 6월. 한 해의 절반을 채워가는 시간 속에서 문득 떠오른 생각 하나. '여행 갈까?' 막연하게 떠오른 생각 하나가 발길을 옮기게 합니다. 어디로 갈지 누구와 갈지는 정하지 않은 채 그렇게 가고 싶은 대로 마음 내키는 대로 여행을 떠나게 되죠. 아무런 생각 없이 갔다가 많은 생각을 하고, 일상의 묵은 잡념을 털어놓은 자리에 다른 느낌들을 담아 돌아오는 것이 여행의 묘미입니다. 그 여행에는 사람이 느끼는 많은 감정이 담겨 있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는지는 여행을 간.. 더보기
상상과는 많이 달랐던 일본 메이드카페의 추억 제 첫직장은 일본전문 여행사였답니다. 그 때가 2006년이었던가요? 서울에 오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저의 서울생활은 시작되었고, 지금에 이르렀지요. 여행사에 근무할 때 좋은 점은 여행을 마음껏 다닐 수 있다는 것이었죠. 일반 직장인은 휴가를 내고 예약을 하고, 근 몇 달에 걸친 계획 끝에 떠나는 것이 해외여행이지만 여행사 직원에게 해외여행은 출발 하루 전날이라도 여권만 있으면 갈 수 있는 일종의 특권 같은 것이기도 하죠. 여행 업계에는 팸투어라고 해서, 현지의 여행사나 관청에서 업계종사자를 초청하는 무료여행이 있답니다. 비용은 물론 그쪽에서 부담하고, 일정도, 교통도, 숙박도 모두 상대방이 부담하기에 참으로 부담 없는 여행이죠. '여행을 마음껏 갈 수 있다' 그 점에 있어.. 더보기
가을이 오면, 눈부신 아침햇살에...... 가을 하면 생각나는 가사인데요, 이문세가 부르고 서영은이 리메이크까지 한 '가을이 오면'은 가을에 제법 잘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그런데 그 눈부신 햇살에 비춰지는 그녀는 왜 아름다운 걸까요? 유독 가을이라고 하니 어쩐지 책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만 보입니다. 혹시 그 눈부신 햇살을 맞으며 그녀는 책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상상하게 됩니다. 원래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표어가 나온 이유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다른나라에 비해 책을 읽는 횟수가 적어 계몽 차원으로 나온 것인데요, 최근 이러한 수치는 과연 달라졌을까요? 관련기사=>성인 연간독서량 작년 10.9권 `또 감소`(매일경제, 2010. 1. 28) 올 초에 조사한 바로는 성인 연간독서량이 작년에 10.9권이 줄었들었다는 신문 기사대로 '책 읽지 않.. 더보기
1박 2일 해운대 여행, 한번 가시는 건 어떠세요? 사건은 네이트온에 '부산 내려갑니다..찾지 마세요'라고부터 시작이 됩니다. 몇 달 전부터 계속 내려가야지, 내려가야지를 주문처럼 외면서 도시를 떠나 바다를 보고 와야 좀 홀가분해질 거 같은 느낌이 들었죠. 하지만 그냥 떠나면 재미가 없잖아요?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네이트온에 멋드러지게 씁니다. 키보드를 치기 전에 한참을 생각해 봅니다. '멋진남자'가 빙의가 되어 어느새 '부산 내려갑니다..찾지 마세요'라고 쓰고 1박 2일 부산 해운대에 다녀왔습니다. 1년 전 여름에도 왔었지만 해운대가 질리지 않는 이유는 너무 오랜만에 봐서겠지만 그보다는 도시와는 다르게 여유가 있기 때문이겠죠? 요즘 제가 읽고 있는 '도시에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의 책에서는 굳이 여행을 갈 필요 없다고, 도시에서도 여행지에서 느끼는.. 더보기
'첫눈' 난 어디서 볼까?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강원도에는 벌써 부터 첫눈이 내렸지만, 아직 내가 있는 이곳에는 첫눈이 내리지 않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첫눈' 하면 첫사랑에 추억도 생각나고, 첫눈 오면 만나자 했던 사람들도 생각나고,, 온통 하얀 세상을 보게 되면, 어렸을 때 처럼 뒹굴었던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나이가 점점 드니,, 눈이 많이 내리면 출근길이 먼저 걱정이 되곤 하거든요 ㅎㅎ (난 아직 막둥인데,, 숲님과 고이님, 아찔님은 어떠실지,, 호호) 오늘은 '첫눈'과 딱 어울리는 블로그를 소개할 까 합니다. 김치군이 운영하는 '내 여행은 ing~' 블로그는 세계여행, 세계음식, 다양한 여행 팁이 있는 여행 전문 블로그 입니다. 해외 여행 정보도 알 수 있으며, 최저가 항공권 및 호텔과 마일리지 팁 등 여행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