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한잔,생각 한모금

내가 느낀, <지금 행동하라 Do>의 의미


꽤 오래되었지만 숲 과장님으로 부터 책을 선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전화로 재고가 있는지 확인까지 하시면서, 직접 종로까지 가셔서 사다 주셨었죠.
(뭐 저 때문에 일부러 가신 건 아닐테지만요 ㅎㅎ 휘리릭=33333) 

'지금 행동하라 DO' 

사실, 책을 받은 순간 겉표지가 살짝 촌스러웠는데요.  
제목이 참 궁금하게 만들더군요. 도대체 무엇을 행동하라는 건지,, 
과장님이 저에게 주신 의미가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하고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대부분 책 표지에는 책의 요점이라 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자극적인 문구를 넣곤 하는데요.
책을 읽기 전, 저도 표지를 살펴보았죠. 

 모든 것이 자꾸만 변하고 확실한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확실한 해답을 찾아가는 법!

 "내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누군가가 내 인생의 해답을 가르쳐주었으면!"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일은 이제 그만하라.
 당신만의 삶을 살기 시작하라!
 마치 오늘이 생애 마지막인 것처럼!


개인적으로 전 '긍정의 힘'이나 '시크릿' 같은 처세술의 책을 싫어합니다. 
처세술의 책들은 항상 같은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죠. 바로, '긍정'이라는 단어!!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생각이 인생을 좌우한다는 그 말이, 사실 알면서도 의문이 듭니다. 
어쨋든 항상 긍정적이라면, 자신만의 스트레스는 덜 하겠지만요.

그런데, <지금 행동하라 DO> 책도 읽다보니 처세술과 비슷한 책이더라구요. 
그래서 읽다가 중간에 덮어버렸습니다. 
과장님께는 살짝 죄송하지만, 이런 건 나도 알아~ 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그렇게 몇 주를 책 한번 펴지 않고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다른 책을 꺼내다가 <지금 행동하라 Do> 책을
떨어트렸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책이 떨어지면서 펼쳐진 구절을 보고 다시 그 책을 읽기로 결심했답니다.

 우리는 이런 책을 읽고서 혼자 "음, 그래, 정말 맞는 말이야. 그런데 사실 나도
 나름대로 이미 알고 있었어"라는 말을 하고는 한다.

그걸 알면서도 저자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은건지 끝까지 읽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 책은 <Be : 살아 있는 이유>, <Do : 지금 행동하라>, <Faith : 신년의 힘>으로 3권의 시리즈로 되어 있는데  
Be에서는 생각을 말해주었다면 Do에서는 생각했던 것을 행동하라는 내용으로, 다른 처세술의 책 내용과 비슷합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복잡하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두껍지도 않기에 
다른 책보다는 읽기 간편하다는 점과 거부감이 들지 않다는 점이죠. 
 
그리고 또 하나, 
책을 읽는 중간 중간마다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건데요. 
자신이 현재 두려워 하는 게 무엇인지 또는 변화를 해야 하는 이유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들 등 
예전에는 알고 느끼면서도 그냥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과장님께서 왜 주셨는지 그 의미에 대해서는 정확히 잘은 알지 못하나,
아무래도 이젠 행동할 때라는 것을 말씀해 주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책 제목처럼, 이제껏 고민했던 나의 마음과 생각들을 정리하고 
이제 내 마음대로, 외부 요건 따위 흔들리지 않는 내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행동하려 합니다.
그게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