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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생각 한모금

글쓰기, 싫어하는 것도 써보자.


좀 무식하기는 하지만,
지난 회의 '글쓰기, 일단 좋아하는 것부터 써보자.'를
자체 패러디해서 글을 진행하고자 한다.

지난 회의 논지는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쓰면, 정보도 많고,
솔직하고, 그래서 진행도 잘된다는 것이었다.

자, 그렇다면, 그 반대에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


1. 비판적인 시각을 키울 수 있다.
흔히 술자리나 휴게실 뒷담화를 이끌어가는 논리는 일단 '비판'이다.
잘못했다, 라는 것은 거기에 대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
비할 것은 아니지만, '비평문'도 그러할 것이다.
무릇, 남을 꾸짖으려면 자신이 그 내용에 대해서 박식하고,
객관적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2. 분석력을 높일 수 있다.
최근 스마트 폰에 대한 기사 중에는 망발에 가까운 것들이 많은데,
이러한 내용을 잘 읽어보면, 그들이 해당 산업과 제품에 대해,
저급한 수준의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판을 하려면, 뛰어난 분석력이 수반되는 것은 기본이다.


3. 설득의 기술을 익힐 수 있다.
글쓰기의 최종적 목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설득의 기술을 키울 수 있다.
특히, 글로 타인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다.
논리도 잘 정리되어야 하고, 구성도 생각해야 한다.
잘 쓰여진, 비평문은 문학작품에 견줄 수 있을 정도다.
그래서, 비평문학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러한 이유들로 싫어하는 것에 대해 글을 쓰는 것도 꽤나 괜찮은 글쓰기 훈련이 될 것이다.
다만, 단지 싫어하는 이유를 감정이나, 얼토당토 않은 것으로 적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
그 이유에 대해서 냉철하게 분석하고 논리 정연하게 기술해야할 것이다.


다만, 이것이 어떠한 글에 대한 반론이라면,
상당히 공들여 글을 쓸 것을 추천한다.
글은 논리적인 약점이 시간과 상관없이 존재하기 떄문이다.